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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볼만한 콘텐츠 렌즈의 크기와 무게는 다르다 :
Eastrain 작가의 포토 에세이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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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택시가 다른 것처럼

렌즈의 크기와 무게는 다르다.

 

  Eastrain 작가 사진 에세이  

 

 


 

 

* 본 글은 EastRain 작가님께서 브런치 채널을 통해 작성하신 사진 에세이를 공유해주셔서 발췌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립니다.

 

최근 삼성 폰은 접었다 펼치는 게 가능하지만 그 안의 렌즈 유리는 당연히 그렇게는 불가능하다.

폰 그 자체는 마치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의 사진용 렌즈는 그렇지 않은 것. 차도 마찬가지다. 그 크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그 안에 꼭 들어가야 하는 기름의 양에 대해선 크게 다르지 않다. 기름을 많이 넣은 이후에야 비로소 안심하면서 멀리 갈 수 있기 때문.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는 더 작아질 수 있을까

DSLR에서 미러리스로 변화하던 a7의 초반을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그 크기와 무게에 놀라기는 했지만 그 성능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사람들의 그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변화시킨 카메라가 바로 a9과 a7III다.

 

기존 a7 카메라 그 자체의 단점 중 하나는 배터리였다. 작고 가볍긴 했지만 긴 시간을 안심할 수 없었다.

그 결과 배터리의 크기를 과거 DSLR용과 비슷한 크기로 변환했다. 사람들은 그제야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었다.

배터리의 크기와 무게 자체를 확실히 작게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SONY a 종류가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진 않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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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이후, 렌즈가 이미지센서 그 자체에 조금 더 가까이 끼울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렌즈의 길이를 조금 더 짧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길이만으로 렌즈 안의 유리들이 더 작아지거나 가벼워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대 개방 F1.4 렌즈들이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최대 개방 F1.4렌즈는 매우 드물기까지. 이미지 센서가 작은 APS-C 카메라를 위한 렌즈는 F1.4라도 조금 작을 수 있다.

그러한 방식은 DSLR 시대에도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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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SONY FE 35mm F1.4    /    (우) SONY FE 24m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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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SONY FE 85mm F1.4 GM   /   (우) SONY FE 50mm F1.2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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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SIGMA 35mm F1.2 DG DN I Art    /    (중) SIGMA 85mm F1.4 DG DN I Art   /  (우) 삼양 AF 85/1.4 FE

 

직접 만나보거나 여러 곳을 검색해보면 최대 개방 F1.4, F1.2로 된 렌즈는 당연히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물론 DSLR용 F1.4 렌즈보다는 살짝 작은 편이다.

그러나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차이는 이미지 센서와의 거리 차이 정도 수준이다. 렌즈 안의 유리들 그 자체가 작아진 부분은 거의 없다.

 

더불어 망원 종류가 될 수록 렌즈의 길이는 더 길어지게 된다. 심지어 100mm 이상 망원 렌즈 중 최대 개방 F1.4용 렌즈는 하나 뿐이다.

그 하나조차 매우 크고 무겁다. 바로 SIGMA 105mm F1.4 DG HSM I Art가 그렇다.

참고로 이 렌즈의 결과에 대해서는 조만간 직접 찍은 사진으로 올릴 예정이다.

 

 

사진   ㅇㅇ

SIGMA 105mm F1.4 DG HSM I Art. 참고로 이 렌즈는 DSLR용으로 나왔던 렌즈의 뒷 쪽을 미러리스에 맞춰 길게 만들었을 뿐.

 

폰을 보면 그 자체에 망원렌즈는 달려있지 않다. 길쭉하게 길어진 렌즈를 폰에 달기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쭉 보여준 렌즈를 보면 알겠지만 망원 렌즈는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그 사실은 필름 시대 초반인 m39 렌즈도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카메라 내부 필름과 렌즈의 거리 길이는 짧은 편이었다. 요즘 미러리스 종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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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Kiev 4 + jupiter 11의 모습. 참고로 jupiter 11은 135mm F4다. /   (우) Canon Model 7 + Canon 135mm F3.5

 

135mm의 초반 당시의 길이와 요즘 135mm 길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50년 보다 더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망원 렌즈의 길이 그 자체는 줄이지 못하고 있다. 렌즈 내부의 유리 자체는 더 훌륭해졌지만 그 크기와 무게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
 

 

 

F1.4 이상, 망원 렌즈의 무게와 길이는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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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고 가벼워서 인기를 얻고 있는 렌즈들. 두 곳 모두 최대개방 F1.4들은 없다. 100mm 이상 망원렌즈 또한 없다.

 

일반적으로 편하게 폰을 쓰면서 어떤 꿈을 꾸시는가?

이왕이면 조금 더 큰 보케가 나타나길 바라거나 조금 먼 곳을 가까운 것처럼 찍기를 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카메라와 렌즈들 외에는 답이 없다. 수십 년 뒤에 폰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현재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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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35mm F1.2 DG DN I Art로 찍은 사진

 

이 사진들을 통해 F1.2로 찍을 때 보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더불어 그 무게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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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35mm F1.2 DG DN I Art 관련 정보에서 크기와 무게를 확인해보자. 확실히 크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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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00-400mm F5-6.3 DG DN OS I Contemporary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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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00-400mm F5-6.3 DG DN OS I Contemporary 정보에서 알 수 있듯 렌즈의 길이 자체는 짧은 편이 아니다.

 

망원 줌렌즈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더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최대 개방을 적당히 좁게 했음에도 그렇다.

카메라기에 찍을 수 있는 사진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그 크기와 무게는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버스와 택시는 물론 비행기까지 서로 다르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택시와 버스, 비행기는 제각각 크기가 다르다. 일단 타는 사람의 숫자가 다르다. 그 다음은 일반적으로 향하는 곳이 다르다.

가장 멀리, 빨리, 많은 사람을 태운 상태로 갈 수 있는 비행기는 마치 135mm F1.8이나 105mm F1.4처럼 느껴진다. 물론 망원 줌 렌즈들도 그 중에 있는 것 같고.

버스는 50mm F1.2, 35mm F1.2 등 표준 화각 F1.2와 F1.4 렌즈들이 느껴진다. 최근 이어 나오고 있는 작고 가벼운 렌즈들은 택시 같은 느낌이 든다.

택시와 버스는 타는 사람의 숫자에 따라 다르게 태어났다. 렌즈도 마찬가지다. 렌즈 내부의 유리들에 따라 렌즈의 크기와 무게가 달라지게 된다.

그것은 마치 꽉꽉 타고 있는 사람의 숫자와 비슷하다.

 

폰으로 사진을 즐기고 사진을 알게 된 분들은 카메라와 렌즈는 왜 무겁냐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카메라 안에 있는 이미지센서 자체가 훨씬 크다.

따라서 렌즈들도 같이 커지게 된다. 타고 다니는 것들, 그러니까 택시와 버스와 비행기들이 그 크기가 다른 것처럼 목적에 따라 렌즈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특별한 곳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비행기는 크고 무겁다.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결국 크고 무거운 렌즈를 찾아볼 수 밖에 없다.

 

아, 기차와 지하철은 줌렌즈를 떠올리게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지만 그만큼 크고 길 수 밖에 없다.

사람의 크기, 사람이 꽉 탈 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인정하듯 렌즈의 크기와 무게도 인정하자.

물론, 사람의 건강한 다이어트처럼 어느 정도는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콘택트 렌즈와 안경 렌즈 차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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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꿈을 꾸자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사람의 눈에 바로 붙이는 콘택트렌즈처럼 말이다.

실제 카메라 내부 이미지 센서와 렌즈의 거리를 그 정도로 가까이 붙일 수 있다면 꽤 작고 가벼운 카메라용 렌즈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콘택트 렌즈조차도 하드, 소프트로 나누고 있다. 그 둘의 크기와 무게, 편함과 불편함이 다르다.

물론 이와 비슷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나타난다 해도 망원렌즈 그 자체의 길이는 변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여하튼, 렌즈와 거리를 매우 좁게 만들 수 있는 이미지센서는 누가 먼저 발표하는가에 따라 인기도 달라질 것이다.

소니와 캐논 둘 다 그 곳을 향해 꿈꾸고 있을 것이다.

 

 

 

더 큰 보케나 앞뒤 흐림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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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05mm F2.8 DG DN MACRO I Art로 찍은 사진.

 

뻔한 말이지만 조금 더 가까이 찍었을 때 앞뒤 흐림이나 보케가 더 확실하다. Macro 렌즈들이 그렇다.

보통 Macro 렌즈는 최대 개방이 F2.8일 확률이 높다. 그보다 더 개방하게 된다면 초점 맞는 폭이 점처럼 매우 좁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Macro 렌즈는 F1.4용 렌즈보다 조금 더 가벼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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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05mm F2.8 DG DN Macro I Art로 찍은 사진.

 

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조금 더 가까이 찍고 싶지만 초점이 맞지 못하는 걸 느끼게 되곤 한다.

조금 더 가까이 찍으면 보케가 더 크게 생길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렌즈가 확실하게 쭉 길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폰용 렌즈는 Macro 사진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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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105mm F2.8 DG DN Macro I Art로 찍은 사진

 

그러므로 최단 촬영거리를 즐겨보자. Macro 렌즈라면 그 매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광각보다는 망원에 가까운 렌즈일 때 앞뒤 흐림이 더 확실하다.

폰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보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답은 결국 카메라와 렌즈다. 다만 조금 더 작고 가볍길 원한다면 최대 개방 F1.4가 가능한 렌즈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케를 찍고 싶다면 조금 더 가까이 찍는 것 말곤 딱히 다른 방법이 없다.

 

 

현실적인 한계의 끝까지 즐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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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그렇다. 어느 방향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 그 끝을 향해 나아갈 때 즐거움은 계속 늘어난다.

그러나 그 끝에 도착한 후에는 즐거움이 조금씩 가라앉게 된다. 그렇게 끝났다고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다며 포기하진 말자.

분명 다른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른 길을 향할 때 즐거움은 다시 솟아난다. 사진 즐기기도 마찬가지다.

만약 폰으로 사진 찍기가 더 이상 즐겁지 않다면 카메라와 렌즈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미 카메라로 사진을 즐기고 있었지만 조금씩 지겨움이 늘고 있다면 새로운 렌즈를 찾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기에 조금 더 꼼꼼하게 렌즈들의 장단점을 찾아보는 게 좋다. 아, 물론 그 전에 사진 그 자체를 더 많이 찍어야 한다.

자신이 찍었던 그 사진을 꼼꼼하게 바라봤을 때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Eastrain. 2021. 12. 13

 

태그 #시그마 #소니 #DGDN #카메라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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