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최초의 D FA 리미티드 렌즈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카메라 렌즈를 고를 때는 선택해야할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장 먼저 나의 예산을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 화각인지, 화질은 좋은지, 무게는 가벼운건지 등
그런 부분들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합니다. 지갑 사정이 괜찮다면 이제 렌즈의 선택지는 무궁무진해지는 거죠.
내가 원하는 화각에 화질도 좋은데 작고 가볍기까지 하다면?
그런 렌즈라면 못 참을테지만 통장이 텅장으로 변하는 건 한 순간이므로 조금 참아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렌즈 하나를 골러야 할 텐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렌즈는
펜탁스의 K-1 / K-1 Mark II를 쓰는 유저라면 혹하는 렌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K-1 / K-1 Mark II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 무게를 상쇄하면서도 화질은 좋으니까요.
D FA 렌즈 중 최초로 Limited 렌즈로 출시한 렌즈가 바로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입니다.
보통 우스개소리로 펜탁스에는 '좌 스타렌즈, 우 리밋렌즈'가 있다고 할 정도로 유저들에게 각광받는 고급 렌즈군입니다.
리미티드 렌즈는 경박단소한 디자인과 뛰어난 화질 그리고 진득한 색감이 특징적인 렌즈입니다.
K -1 Mark II +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렌즈로 찍었을 때 느껴지는 특징은 이미지가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광각 렌즈 중에서는 왜곡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펜탁스의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렌즈는 뛰어난 왜곡 억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21mm 들고 일상 풍경을 찍으러 간다는 것은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곡이라던지, 담기는 풍경의 프레임이라던지 생각해야 될 부분이 많거든요.
하지만 펜탁스의 D FA 21mm Limited 렌즈는 왜곡 억제력도 뛰어나고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렌즈라서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합니다.
F2.4 같지 않쥬? 부드러운 표현력이 매력적입니다.
보케 표현력은 수치 대비 굉장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8개의 날이 적용된 원형 조리개 덕분에 예쁜 보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F2.4라는 수치를 아쉬워 할 수도 있지만, 수치가 무색하게 부드러운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은하수나 별 궤적의 촬영보다는 풍경이나 일상스냅 위주라면 21mm에서는 더욱 뛰어난 사용성을 보입니다.
오히려 F2.4이기 때문에 최대 개방으로 촬영했을 때 얕은 심도로 인해서 발생하는 포커스 미스를 줄이고, 마음 놓고 촬영할 수도 있죠.
또한, 최소 초점 거리가 18cm이기 때문에 근접 촬영 시에도 부드러운 보케 및 배경분리를 보여주면서도 쨍한 화질을 얻는다는 점에선
F2.4라는 게 크게 아쉬움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광각렌즈에서 조리개 수치가 낮은 게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부드럽게 잘 표현되는 펜탁스의 HD 코팅이 적용된 D FA 21mm 리미티드 렌즈!
펜탁스 특유의 코팅 중 제품명 앞에 붙는 것처럼 HD 코팅이 적용되어 있어서 이런 촬영 조건에서도 고스트와 플레어를 최대한 억제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삼스럽게 펜탁스 HD 코팅의 대단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역광 촬영 시에 플레어와 고스트가 낀다면 내가 본 아름다운 할레이션을 담아내기 힘들어서
시간만 가고 멋있는 촬영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죠. HD 코팅 덕에 이런 촬영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
Limited 렌즈답게 빨간 레터링이 있고, 일체형 후드 덕분에 단단해보이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도 416g으로 가볍다는 점.
펜탁스를 오래 써온 유저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시점의 유저라면 이런 부분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K-1이나 K-1 Mark II의 경우 스타렌즈와의 조합이 화질적인 측면에서는 좋겠지만, 무거운 부분이 걸린다면 리미티드 렌즈가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후드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일체형 후드입니다. 일체형 후드라서 더 컴팩트해보이고 촬영 시에 렌즈 캡만 제거하면 되니 촬영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펜탁스 K-1 Mark II와 결합된 느낌이 아주 들고 다니기 적합한 사이즈라고 말해주는군요.
그래서 K-1 Mark II와 D FA 21mm Limited 렌즈를 결합하면 1,500g 미만으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펜탁스 K-1 Mark II의 무게가 1,010g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렌즈 자체만 놓고 보면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바디 무게를 상쇄할 수 있죠.
정리해보자면,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렌즈는 디지털 FF를 지원하는 렌즈군인 D FA의 첫 Limited 렌즈입니다.
최대개방에서도 쨍한 화질과 부드러운 배경분리를 보여주고 뛰어난 왜곡/색수차 억제력이 돋보이는 렌즈라 누가 사용하더라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죠.
물론 21mm 라는 화각대를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직접 손에 쥐고 나가서 많이 찍어보는 건 말고는 해답이 없습니다.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이라는 광각 단렌즈의 넓은 화각으로 여러 풍경, 일상 스냅을 촬영하는 걸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을 주는 렌즈가 될 겁니다.
이제 직접 촬영해 온 사진들을 보면서 다음 펜탁스에 대한 글은 아주 특별한 바디를 소개할 예정이니 꾸준히 지켜봐주세요!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1/3200s, F2.4, ISO 250)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1/250s, F4.5, ISO 250)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1/30s, F2.4, ISO 640)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1/200s, F9, ISO 640)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1/200s, F4.5, ISO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