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을 걷다 만나는 도심 속 달,
카페 월영당
GR3X로 담는 카페 이야기
*본 게시물의 모든 사진은 GR3X 포지티브 모드로 촬영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매일이 덥고 습해서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안나가고 싶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어나가야 한다면 굳이굳이 예쁘고 분위기 있는, 그리고 디저트도 맛깔나는 카페를 찾아보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운치있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창까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완.벽.
그렇게 찾아온 카페, 월영당 서울 입니다.
삼청동 나들이(?)를 가보신 분은 정독 도서관 사거리를 지나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 큰 길을 향해 가다보면 오른쪽에 둥그런 달이 떠있는 한옥을 보신 적이 있을텐데요,
바로 이 둥그런 달이 오늘 김대리가 소개할 한옥 카페 월영당 입니다.
저도 그동안 삼청동을 다니면서 웬... 달....? 하고 지나간 기억이 있는 건물이었는데요, 그 궁금증을 풀고자 들어가봤습니다!
월영당은 국내 최초 대마 합법(읍읍...!)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대마 마들렌'과 '대마 라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법으로 대마를 키울 수 있는 안동에서 기른 대마를 이용해 한옥의 매력을 살린 안동대마라떼 와 안동대마마들렌 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쑥떡쉐이크와 흑임자 마들렌 등 한국의 향이 물씬 나는 구움과자들을 판매해 삼청동의 정취와 K-카페 (?)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디저트 카페로 자리매김한 공간이라고 느껴졌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인간 김대리는 여기서도 아아를 시켰는데요, 그래도 유일한 대마 합ㅂ..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고자 안동대마마들렌을,
그리고 미팅을 나왔다가 냅다 시그니처 메뉴를 강요당한 작가님은 쑥떡쉐이크와 흑임자마들렌을 주문했습니다!
*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일부 지역은' 대마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되어 대마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그니처 메뉴 쑥떡쉐이크와 월영 구움과자 2종
카페투어도 식후경
월영당의 마들렌은 마들렌 위에 올려진 크림이 빵 중간까지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K 패치를 당한 뚱카롱, 크림 도넛 다음은 크림 마들렌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마들렌 하나로 꽤나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월영 구움과자는 따로 패키징 포장 판매도 하는데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하기에도 좋은 디저트가 될 것 같습니다!
월영당은 전체적으로 경성 느낌이 나는 조명 장식과 우드 톤의 가구들로 채워져있었습니다. 삼청동이라는 분위기도 한옥 건물도, 메뉴와 내부 디자인도 너무 잘 어울려서 놀ㄹ... 일하러 갈 맛이 났습니다~ 나는야 경성에서 가배를 마시며 일하는 김대리~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좌석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있는 파라솔 좌석이나 옥상의 루프탑은 더운 날씨와 비 때문에 이용이 어려웠지만 조금만 선선한 날씨라면 1등 좌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루프탑 공간은 다양한 분위기의 가구들로 배치해서 한층 산뜻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월영당의 포토존인 달 조명은 밤이면 불이 켜져서 한층 분위기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실내는 단층이었지만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개인적으로 모든 자리가 등받이 있는 카페라 참 좋았습니다. 요즘 핫한 카페들은 어째서 다들 등이 없을까요. 젊은이들 허리 지켜ㅠ
그리고 계단 아래나 화장실 옆 벽 뒤로 프라이빗한 공간들도 있어 오픈된 공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동네사람도 외지인(?)도 각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라서 한층 구경할 맛이 나던 카페, 월영당 서울!
우리 이번 주말엔 달보러 가지 않을래...요?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