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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신제품 리뷰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펜탁스는 정말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제품의 출시 주기가 빠르지 않지만 원래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처럼 계획적으로 제품을 하나 하나씩 발매하고, 리뉴얼 해나가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을 잘 정리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펜탁스의 신제품을 볼 때마다 '설렘'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정말 오랜 시간 다양한 상황 속에서 촬영하면서 렌즈의 모든 특성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된 유저들 앞에 확실히 변화되었음을 알리며 제품을 출시하는 자신감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신뢰가 더 가게 됩니다.
미러리스 시대에서도 꿋꿋하게 DSLR용 제품들을 출시하며 그 헤리티지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 펜탁스의 신제품이 출시 됐습니다.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는 펜탁스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100mm 매크로 렌즈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만큼 아쉽지 않을 정도로 잘 갖춘 구성이 눈에 띄는데 하나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제품은 실버 에디션도 함께 발매됩니다.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버 색상의 렌즈지만새롭게 출시하는 매크로 렌즈에서는 펜탁스만의 실버 에디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검정색으로 일관된 카메라에서 실버 렌즈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찍는 맛, 들고 다니는 맛 모두 다 즐거움을 주는 포인트가 됩니다.
단, 이번 실버 에디션은 전 세계 300대 한정 발매이기 때문에 평소 실버 렌즈로 구성해왔던 유저라면 놓치지 마시길!
출처 : https://ganref.jp/m/f-47gallery/reviews_and_diaries/review/5552
외관의 컬러만큼 코팅 부분도 바뀌었습니다.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HD 코팅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에 출시됐던 100mm 매크로 렌즈는 smc 코팅이 적용된 렌즈였습니다. smc 코팅도 좋은 코팅이었지만 HD 코팅이 워낙 괴물 같은 성능을 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고스트를 획기적으로 줄여줘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이번에 출시된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렌즈에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코팅도 코팅이지만 펜탁스의 방진방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펜탁스 매크로 최초로 AW (All Weather)가 적용되어 6개의 실링이 렌즈 전체에 적용되어 렌즈 내부로 먼지나 습기 등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벽 이슬이나 비 오는 날 꽃에 물이 맺히는 사진 등을 촬영할 때도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하죠.
K-1 Mark II +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하지만 매크로 렌즈의 활용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필요가 있겠죠? 대부분의 펜탁스 유저라면 자신이 사용할 렌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계신 분이 더 많겠지만 아직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라면 고민 되는 부분은 바로 화각과 매크로 렌즈라는 점.
물론, 매크로 렌즈를 작은 피사체나 아주 근거리에서 촬영할 때 비로소 강점을 발휘하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매크로라는 건 그 렌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인 거지, 그 기능만 써야 되는 '전용'렌즈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펜탁스의 매크로 렌즈는 100mm 구간대에 좋은 화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원렌즈 & 매크로 렌즈의 겸용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K-1 Mark II +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매크로 렌즈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망원 렌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합니다. 직접 촬영해보며 느낀 점은 아주 빠른 AF의 느낌은 아니지만, 작고 가벼우며 화질이 좋아 일상 스냅에서도 큰 장점을 보여주는 망원 단렌즈가 하나 생긴 느낌입니다.
K-1 Mark II +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또한, ED 렌즈와 저분산 렌즈를 탑재하여 수차를 최대한 억제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팅 기술하면 '펜탁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촬영하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건 이런 수차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거라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죠.
F2.8의 조리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하지 않게 배경과 분리된 모습이 깔끔합니다.
K-1 Mark II +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렌즈가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은 일상 스냅보다 특화된 기능인 '매크로' 촬영. 즉, 근접 촬영일 겁니다. 이번 100mm F2.8ED AW 매크로 렌즈는 최대 촬영 배율이 1:1, 최단 촬영 거리는 0.303m, 등배 촬영 시 13cm, 최소 조리개 F32 등으로 매크로 렌즈가 갖춰야 할 덕목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것 중에 '포커스 리미터'는 렌즈 외관에 있는 것은 아니고 메뉴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건데 이번 100mm 매크로 렌즈에 추가되어서 촬영 전에 AF 사용 구간을 설정해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별로 유연하게 AF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F 모드로 설정해 놨더라도 렌즈의 포커스 링을 돌리면 바로 MF로 돌아가는 '퀵 시프트 포커스' 시스템으로 빠르게 원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촬영을 본격적으로 하면 정밀하게 조절할 때가 있는데 일일이 AF와 MF 모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세세하지만 큰 편리함일 겁니다.
매크로 렌즈로 촬영할 때는 섬세함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촬영하는 사람마다 저만의 팁이나 촬영 방법이 있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섬세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크로 렌즈로 촬영할 때는 집중력이 필요한 이유죠.
피사체를 들여다보고, 미세하게 포커스를 직접 조정하면서 내가 촬영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세계를 찍어서 담아내기 때문에 매크로 렌즈를 통해서 내가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도 보는 이 매력을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펜탁스 렌즈의 출시 주기는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만든 렌즈가 나온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이번 매크로 렌즈는 일상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 포커스 리미터나 HD 코팅, AF와 MF 모드를 부드럽게 오가는 퀵 시프트 포커스 모드의 탑재, 매크로 최초의 AW 까지 채택하여 좋은 사용성을 탑재했다는 점이 아주 구미를 당기게 하는 점이죠.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고 야외 촬영에 강한 HD PENTAX-D FA MACRO 100mm F2.8ED AW 렌즈로 피사체를 향해 더 가까이 가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