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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볼만한 콘텐츠 스티브 잡스 사진 찍은 그 작가!:
RICOH GR3&GR3X
2023.01.20

아! 스티브 잡스 사진 찍은 그 작가!

 

 《WATSON, THE MAESTRO - 알버트 왓슨 사진전》 

 


 

"아! 스티브 잡스 사진 찍은 그 작가!"

 

알버트왓슨

ⓒ 알버트 왓슨

 

 

알버트 왓슨을 잘 몰라도 이 사진은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스티브 잡스 자서전 표지로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진 사진입니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그의 눈빛이 형형하게 빛나고 전 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그의 카리스마도 엿보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사진 촬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미리 전해 들은 알버트 왓슨은 그에게 

"스무 명의 임원과 아침회의 중이라고 생각해 봐요. 내 의견을 반대하는 그들 사이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확신에 차서 말하고 있는 본인을 상상해서 포즈를 취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요청했고 단 20분만에 촬영을 끝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을 찍은 사진 중 최고라고 하기도  했죠. 그리고 이 사진은 알버트 왓슨의 대표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알버트 왓슨을 수식하는 단어와 문장은 많습니다. 사진작가 중의 사진작가, 패션 사진계의 마에스트로, 영향력 있는 인물, 독보적인 행보.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작가. 긴 커리어만큼이나 사진 역사의 한 챕터를 장식했고 지금도 써 내려가고 있는 작가. 아이코닉이란 수식어가 여전히 유효한 작가. 그의 작품 125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 WATSON, THE MAESTRO - 알버트 왓슨 사진전 > 입니다.

 

 

 

Unpredictable 예측할 수 없는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RICOH GR3 & GR3X

 

RICOH GR3 & GR3X   RICOH GR3 & GR3X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앨프리드 히치콕

 

 

알버트 왓슨은 스코틀랜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알버트 왓슨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과의 작업으로 커리어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첫 섹션 'LA로 간 스코틀랜드인'에서 알버트 왓슨이란 영화의 인트로가 짧게 시작됩니다. 인트로에서 다음 섹션 '히치콕'으로 이어진 길에는 장막 같은 검은 벽만 있을 뿐,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예상도 할 수 없죠. 그러나 길 끝엔 거위 목을 들고 있는 히치콕의 사진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지만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터닝포인트가 있을 것이란 일종의 스포일러 같았습니다.

 

왓슨

 

왓슨

 

 

 

왓슨

 

왓슨

 

알버트 왓슨의 인물사진, 풍경사진, 정물사진

 

 

히치콕을 지나자 왓슨이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고민했던 사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음 섹션 '왓슨 연대기'입니다.

이 파트에선 인물, 정물, 풍경 등 소재와 주제가 다양합니다. 수많은 보그(Vogue) 표지, 키치한 데이비드 보위, 마이크 타이슨의 힘의 원천, 터미네이터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앤디 워홀, 온몸에 금색 스프레이를 뿌려 조각상인듯 혹은 색을 제거한 사진인 듯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골든 보이, 실재할지 궁금했던 풍경사진, 인류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오브제.

인물사진은 입술의 주름, 피부의 결 하나하나가 생생했습니다. 극단적인 클로즈업에선 그 질감이 더욱 살아 움직입니다. 만약 만질 수 있어 손가락을 대었다면 차갑고 딱딱한 유리가 아니라 폭신하고 따뜻한 살결이 느껴질 것만 같았어요. 반면 풍경사진은 다소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인물사진이 극도의 사실감으로 압도했다면, 풍경사진은 광할한 공간감과 그림 같은 존재감으로 발길을 붙잡았거든요.

 

 

왓슨  

 

왓슨

 

왓슨

 

왓슨

경계를 넘나드는 알버트 왓슨의 예술

 

 

어떤 작품은 정적이고 어떤 작품은 역동적입니다. 어떤 작품은 키치하고 어떤 작품은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기억에 남는 사진 중 하나는 데이비드 보위를 찍은 것이었는데요. 예수가면을 쓰고 있거나 아주 작은 상자 안에 얼굴만 있는 모습은 실험적이고 어딘가 괴이하기까지 했는데 그 기발한 감성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왓슨은 상업 의뢰뿐 아니라 개인 프로젝트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서 꾸준히 그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었다고 하죠. 경계를 가뿐히 넘는 예측할 수 없는 행보, 그 행보 속에서 피사체를 연구하고 탐험하는 열정의 집합체가 제 눈앞에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Iconic ~의 상징이(아이콘이) 되는, 우상의

 

'비하인드 더 씬' 섹션에서는 왓슨의 작품 중 가장 아이코닉하다 여겨지는 작품 여덟 점과 제작 배경, 촬영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촬영을 비롯해 침팬지 모델 캐시, 전설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 믹 재거와 표범 작품 등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왓슨

 

왓슨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스티브 잡스 비하인드

 

 

왓슨이 잡스와의 촬영을 20분 만에 끝낼 수 있었던 이유, 그가 촬영한 사진이 잡스의 자서전 표지를 장식하게 된 이유가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짤막한 인터뷰 영상에서 왓슨은 당시 잡스와의 작업, 애플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날을 회고합니다. 성공적으로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흘러 왓슨은 애플 본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 되는데요. 스티브 잡스의 사진 파일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애플은 왓슨이 촬영한 사진을 본사 웹사이트에 올리고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누군가의 생을 촬영했지만 삶의 끝을 알리는 순간에 함께 했던 사진임을 알고 보니 무게감이 남달랐어요. 자리를 뜨기 전 괜히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 비하인드 존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진 외에도 다양한 컷들을 볼 수 있습니다. 컷컷마다 잡스에게서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느껴지면서 왓슨의 요청에 따라 카메라 앞에 섰을 그를 상상해 보게 됩니다. 

 

 

왓슨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알버트왓슨

리코 GR3, GR3X

 

 

케이트 모스와의 작업은 14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그 역시 왓슨의 결과물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케이트 모스도 무언가를 경계하는 듯한 숲의 정령을 보여주자는 작가의 말을 완벽히 표현했고 각자의 프로페셔널함과 두 사람의 호흡이 엿보이는 비하인드였습니다. 

침팬지 캐시와의 작업에선 대상이 누구든 간에 모델과 교감하는 왓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캐시의 다양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에서 한 번, 총을 들고 있는 사진에서 또 한 번 발견했습니다. 특히 '총을 든 원숭이' 작품은 얼핏 보면 사람인지 동물인지 모호한 그 선이 인상 깊었어요. 또한 포토샵이 없던 시절, 왓슨은 믹 재거와 표범의 얼굴이 기묘하게 겹쳐진 사진을 완성했습니다. 제약은 있을지언정 그는 늘 시도하고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그니처 색상인 노란색으로 꾸며진 영화 <킬 빌> 비하인드 공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악명 높은 앙골라 교도소 수감자들과의 인터뷰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왓슨   왓슨

 

왓슨

 

왓슨

왓슨 스튜디오

 

 

'왓슨 스튜디오'에선 왓슨이 작업한 테스트 샷,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고 실제 장비가 세팅된 스튜디오가 있어 촬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이 곳에서 여러분의 한 순간을 시그마 카메라로 담아드리는 흑백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시그마

 

 

 

마지막 '디지털 런웨이'는 실제로 볼 수 없는 그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공개합니다. 어두운 공간을 둘러싼 영상들, 왓슨이 직접 고른 곡들이 그곳을 가득 채우니 눈으로, 귀로 마지막까지 작품을 누려보세요!

 

 

왓슨

 

왓슨

 

왓슨  

 

왓슨

디지털 런웨이

 

 

왓슨의 작품과 비하인드를 보며 촬영은 과학이고 결과는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을 찍기까지 빛, 동작, 숨,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 계산되지만 우리는 과정 대신 작가의 의도, 연출, 사진의 느낌을 생각하며 작품을 바라보니까요. 그래서 이번 왓슨전의 비하인드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알버트 왓슨의 세계이자 인생이었고, 크로니클이었습니다. 세계적 거장의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언젠가 그의 연대기에 한 챕터가 추가되겠죠.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아이코닉한 거장이 또 어떤 마스터피스를 탄생시킬지 기대해 봅니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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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제품|리코 GR3, GR3x

태그 #RICOH #GR3 #GR3X #리코GR3 #알버트왓슨 #전시추천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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