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디지털카메라매거진 2022년 2월호
시그마 / 펜탁스 / ONA
2022년 2월호 <먼슬리초이스>
사진의 경험을 바꾸는 카메라 : PENTAX K-1 MARK II J Limited
어떤 순간을 기분 좋게 만드는 감각적인 요소들이 있다. 비가 촉촉하게 내린 뒤 퍼지는 이끼 향이나 햇볕에 보송보송하게 말린 빨래의 따뜻함처럼.
사진 애호가라면 카메라를 만졌을 때 느껴지는 촉감과 높은 완성도가 주는 즐거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펜탁스가 유저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모델 PENTAX K-1 Mark II J Limited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풀프레임 DSLR K-1 Mark II를 베이스로 고품질 정밀 가공과 특별한 디자인을 더해 기존과 차별화된 면모를 뽐낸다.
월넛 목재로 만든 우드그립이 합금에서 느끼기 어려운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고, 마운트 부의 듀라텍트 골드 코팅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이 모델은 카메라를 잡는 순간부터 사진을 찍는 모든 시간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359만 원, 세기P&C
2022년 2월호 <먼슬리초이스>
일상의 여유를 함께하는 가방 : ONA The Lisbon Crossbody
똑같은 일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외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매일 걷던 길 대신 다른 길을 선택해보거나, 주위의 흔한 물건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거나.
작은 콤팩트 카메라 하나를 들고 주변을 산책하며 평소 눈치채지 못했던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보는 일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료한 일상의 반복에 틈을 주기 위한 소소한 출사길,
무거운 큰 가방은 부담스럽지만 카메라를 비롯해 스마트폰이나 작은 액세서리들을 넣을 가방이 필요하다면 The Lisbon Crossbody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카메라 가방 같지 않은 카메라 가방, 일상에 어울리면서도 사진 생활에 감성을 북돋아줄 예쁜 가방이 필요해 직접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서사를 품고 있는 ONA의 제품이다.
미니멀한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출사에 정말 필요한 장비에만 집중하게 된다. 일상과 진정으로 멀어져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 가방에 맞는 하루를 준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16만 5000원, 세기P&C
2022년 2월호 렌즈 활용법
18-50mm F2.8 DC DN I Contemporary : 여행지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기록하는 표준 줌렌즈 활용 TIP
글/사진 : 박지인
소니 a6500 / 50mm (환산 75mm) / 조리개 우선 AE(F2.8, 1/2500초, +1.0EV) / ISO 100
산타 복장으로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공연자의 뒷모습을 담았다. 다양한 화각과 밝은 개방 조리개를 갖춘 18-50mm F2.8 I C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를 촬영하기 위해
여러 렌즈를 갈아 끼우는 스트레스 없이 발빠르게 대응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경쾌한 휴대성이 여행 중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그러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담고 싶은 욕심에 우리는 사용하지도 못할 렌즈를 모두 챙겨 스트레스를 끌어안는 실수를 반복하곤 한다. 광각과 표준,
망원 영역의 활용도 높은 초점거리를 커버하며 밝은 개방 조리개와 콤팩트한 설계를 양립한 표준 줌렌즈 시그마 18-50mm F2.8 DC DN l Contemporary(18-50mm F2.8 l C)는
여행 앞에서 맥시멀리스트가 되는 우리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디지털카메라매거진과 함께 표준 줌렌즈 18-50mm F2.8 l C의 다양한 기능으로 여행지의 모습을
더욱 인상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SKILL 01. 광각으로 대상과 공간을 함께 담는다
지금의 일상과 동떨어진 낯선 곳을 경험하는 게 여행이라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장소’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디를 다녀왔는지에 대해 먼저 말하곤 한다.
우리가 다녀온 장소를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을 담고자 할 때는 망원보다 광각이 활용도가 높다. 망원 영역의 시야는 장소를 상징하는 대상을 집중력 있게 표현할 수 있지만 시야가 좁아
주변에 대한 정보까지 담기 어렵다. 광각이라면 특정 대상과 더불어 피사체가 위치한 공간의 모습이나 그날만의 분위기까지도 하나의 사진에 녹일 수 있다.
렌즈의 초점거리를 광각 영역으로 설정한 후 사진의 주인공이 되는 대상과의 거리를 조절하며 배경 정보가 충분히 담기는 지점을 찾아보자. 이 때 프레임을 3등분해 1/3 지점에 피사체를 배치하고
나머지 2/3 지점에 배경을 배치하면 보다 균형적인 장면을 연출 가능하다.
SKILL 02. 프레임으로 시선을 유도한다
18-50mm F2.8 | C의 최대 망원 초점거리는 75mm로 여타 표준 줌렌즈와 마찬가지로 평이한 편이지만 최대 망원에서 최대 0.5배율로 피사체를 표현 가능해 가까이에 위치한 물체를
촬영할 때는 대상을 장면 가득 담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의 경우에는 더 당겨 촬영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드는데, 이럴 경우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 앞에 프레임을
배치해 보다 집중력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때 프레임의 인상이 지나치게 강하게 표현되어 어수선한 사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방 조리개로 프레임이 되는 요소를
확실하게 흐리고 밝기나 색상에 유의하자. 예시 사진의 경우 화면 중심에 중요 피사체를 두고 이와 대비되는 색상의 대상을 배치했다.
이처럼 필요 이상의 요소들을 배제하는 프레임을 함께 담으면 감상자의 시선을 좁혀 본래 화각 이상의 망원 표현을 즐길 수 있다.
SKILL 03. 언제나 빠른 셔터 속도를 준비한다
여행지의 거리는 수많은 개체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공간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 무대다. 줌 전 구간 F2.8의 고정 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는 18-50mm F2.8 l C의 이점을 살려
빠른 셔터 속도를 유지해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해보자. 거리에는 움직이는 대상과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요소가 있다. 신호등이나 표지판, 건물 등이 대표적인 정적인 요소이다.
먼저 이러한 요소들을 화면 속에 배치하고, 그 외 자유롭게 오가는 대상의 방향과 위치를 계산해 시각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가 정적인 대상들 사이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위치에
왔을 때 셔터를 누르자. 예시 사진은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던 특별한 공연을 촬영한 사진이다.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을 정적인 요소로 배치하고 그 너머로 공연자의 모습을 담았다.
18-50mm F2.8 l C은 밝은 개방 조리개 덕분에 예시 사진 속 골목처럼 자연광이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비교적 여유롭게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SKILL 04. 세로 구도로 빛의 길이를 강조한다
태양이 지는 일몰 무렵 시작되는 약 20분간의 매직 아워는 여행지의 절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광각과 표준, 망원 영역의 초점거리를 하나의 렌즈에 포함하고 있는 18-50mm F2.8 l C는
짧은 시간 동안 기동성 있게 여행지의 풍경을 담을 때 유용하다. 하지만 바다나 항구와 같이 사방이 트여있는 드넓은 공간을 가로 구도로 촬영할 경우 망원 측을 활용하더라도 공간의 빛을
강조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세로 구도를 활용해 시선을 위아래로 유도하면 공간에 머무는 빛의 면적을 최대한 넓게 묘사할 수 있다. 수면에 빛이 강하게 반사되는 시간에 집중해 촬영하자.
이 때 수평선의 위치에 집중해 하늘보다 바다의 면적을 넓게 잡야야 빛의 길이가 강조된다.
또한 망원 화각을 활용해 좁은 시야로 심플한 프레이밍을 연출해야 불필요한 요소로 시선이 분산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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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2022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