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네비게이션바로가기 컨텐츠바로가기
ELINCHROM THREE 런칭 닫기

S매거진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리뷰렌즈 낭만기 시대의 유산 : 자이스 바티스 25mm F2
2022.08.31

 

" 렌즈가 발매되던 시기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렌즈가 발매되었고 풍부해진 렌즈풀에서도 바티스가 빛나는 이유는

'잘 만든 자이스의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

by BuTToN

 

 

| Erbe der Romantik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Contax Carl Zeiss Distagon 25mm F2.8 AEG

 

필자는 1990년대, 아직까지 컴퓨터 설계가 본격화되지 않았고 고전적인 설계기법의 정점을 달리던 때 그리고 MF(Manual Focus)가 대세이던 시대까지를 카메라의 낭만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카메라 시장이 작았었던 시대지만 '팔리는' 렌즈만 제작하지 않고 다채로운 사양의 렌즈들을 발매했었고 기술의 상향 평준화가 없는 시대기 때문에 그간 쌓아온 회사별 기술력에 따라 성능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이때를 '낭만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필름 시절엔 객관적인 지표를 가진 자료가 드물고 그것을 얻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입소문과 그다지 객관적인 자료가 실려있지 않은 사진 책 등으로 장비를 알아가던 시절이어서 '이 렌즈는 어떨까?' 하고 두근거리던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적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직접 써보고 결과물을 얻어내기까지 상상이 가득한 낭만이 있던 시대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https://www.zeiss.com/content/dam/consumer-products/downloads/historical-products/photography/contax-yas hica/en/datasheet-zeiss-distagon-2825-en.pdf

 

하지만 현대에 와서 디지털 센서와 컴퓨터 설계로 넘어가서 MTF 차트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얻기 쉬워졌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제는 냉정하게 '사양'을 바탕으로 쉽게 렌즈의 성능을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쌓여온 역사 그러니까 heritage;erbe'가 있는 회사를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회사로 Carl Zeiss, Voigtlander, Leitz가 있고 그들의 Zeiss Ikon, Contax, Voigtlander, Leica 브랜드 의 제품을 좋아하며 최신 제품들도 좋아하지만 전후~1990년대에 나온 제품을 특히 선호합니다.

 

" 그 시대를 장식한 렌즈들은 보석이라 불릴만합니다. "

 

| Carl Zeiss und Contax

 

그리고 오늘 포스트에서 이야기할 회사는 광학에 관심이 없어도 들어봤을 법한 "Carl Zeiss"입 니다. 짧게 Carl Zeiss 社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1846년 현미경을 제작하기 위해 칼 자이스가 독일 예나에서 창립하였으며 세 명의 창립멤버가 이 회사를 발전시켰습니다. 

 

칼 자이스, 에른스트 아베 교수 그리고 프레드릭 오토 쇼트가 그 창립멤버이며 아베 교수는 '아베의 사인법칙(Abbe's sine law)'을 비롯해 초기 광학 설계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였으며 프레드릭 오토 쇼트는 지금도 유명한 독일의 유리가공 회사인 "Schott Glass"로 유명한 Schott AG (현 Zeiss 재단 소유)의 창립자로 아베 교수와 광학유리 연구를 공유하여 광학 발전 에 이바지한 인물입니다. 그 뒤 플라나, 테사 설계로 유명한 '폴 루돌프'와 비구면 렌즈 개발자 '로'등 광학의 역사는 곧 칼 자이스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그 중심엔 칼 자이스社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25년 Leitz 社는 135 포맷의 Leica 카메라를 발매하게 되고 그 인기는 멈추지 않고 질주하게 됩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칼 자이스社는 소형 카메라 업체를 인수 합병하여 Zeiss Ikon AG를 설립하고 카메라를 생산하였지만 라이카의 인기를 저지하기는 힘들었고 그래서 나온 브랜드가 바로 오늘 이야기의 중심인 "Contax"입니다.

 

'콘탁스는 인기리에 판매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끝!'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아서 라이카와 일제 카메라에 밀려나기 시작한 콘탁스는 1970년대 야시카와 합작을 하게 되고 어른의 사정으로 1980년대에 교세라에 통합됩니다.

 

자이스의 광학기술, 야시카의 전자 기술 그리고 포르쉐 디자인의 디자인까지 트리니티 포스가 완성되었지만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성능을 앞세운 캐논과 니콘의 추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1990년 RTS-III, 2002년 ND를 끝으로 2005년 4월 콘탁스는 조용히 시장에서 철수하였고 다시 Zeiss Ikon AG의 브랜드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프닝이 길었는데 이번 리뷰에서 다뤄볼 렌즈는 바로 그 낭만기 브랜드인 콘탁스의 Distagon 25mm F2.8 렌즈이며 그 유산을 물려받은 Batis 25mm F2입니다.

 

| Contax Distagon 25mm F2.8 AEG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Contax Distagon 25mm F2.8 AEG

 

필자의 첫 번째 콘탁스 렌즈이자 전설의 시작 그리고 20대의 낭만과 추억이 담긴 렌즈인 콘탁스 디스타곤 25mm F2.8 AEG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렌즈입니다. 이 렌즈와 더불어 Contax Biogon 28mm F2.8도 무척 좋아하지만 비오곤 28mm의 경우 Contax G 마운트라 어댑터 호환 문제 때문에 최신 미러리스에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최근 무척 가격이 오르고 좋은 개체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디스타곤 25mm를 정의하자면 "콘탁스의 보석, 낭만기 시대의 유물"입니다. 흔히 콘탁스의 렌즈라고 하면 "강렬한 콘트라스트와 화려한 채도 그리고 높은 해상력"을 떠올릴 텐데 이 렌즈는 그 예상을 벗어난 렌즈입니다.

 

잘 잡힌 왜곡, 높지 않은 콘트라스트, 맑고 투명한 발색과 풍부한 중간 톤 그리고 컴팩트한 크기가 이 렌즈의 아이덴티티로 의외로 높지 않은 콘트라스트에 적응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렌즈의 결과물이 입소문을 타고 2010년대 이후로는 상태 좋 은 개체를 구하기 힘들어서 이베이를 뒤져도 쉽게 구할 수 없는 렌즈가 되었습니다. 후술할 2006년 복각된 Zeiss F 렌즈는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해 쉽게 구할 수 있는 ZF 렌즈보다 아직도 콘탁스 디스타곤 25mm의 인기가 더 높습니다. (ZF는 올드 렌즈에서 오는 수차 등을 정확하게 제거해서 정직한 결과물이 나오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필자는 Contax RTS-III에 코닥 E100VS를 넣고 장마가 그친 날 촬영한 필름을 루페로 보고 내뱉었던 감탄이 아직도 머릿속에 잊히지 않습니다. 풍부한 미드톤과 비 오는 날이지만 떨어지지 않는 해상력 그리고 깔끔한 채도까지 이 렌즈는 해가 쨍쨍한 날보다 비가 내린 직후가 더 본 모습을 알 수 있는 렌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척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척 만족한 렌즈지만 대부분의 20대 사진가가 그렇듯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방출한 뒤로 17년 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렌즈이기에 더 각별한 느낌이 듭니다.

 

| Zeiss Batis Distagon 25mm F2.0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Zeiss Batis 2/25

 

2015년 4월 자이스社에서 Batis(딱새)라는 이름을 가진 Zeiss Batis Distagon 25mm F2 가 발매됩니다. 필자는 이 렌즈의 발매 소식을 듣고 Batis 25mm F2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닌 교세라의 콘탁스부터 소니 E 마운트 자이스 렌즈까지 몇십 년의 세월의 유산을 가지고 탄생한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MF에서 AF로 F2.8에서 F2.0으로 콘탁스에서 Zeiss F, Zeiss F2로 수십 년의 시간 속에 디스타곤 25mm F2.8은 Batis 25mm F2로 진화하였고 E 마운트 렌즈답게 전자적인 부분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강화되었습니다. OLED 거리계창, 0.2m 최단 촬영거리, 뛰어난 왜곡 제어, 아직도 건재한 T* 코팅 등이 특징입니다.

 

| Erbe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Contax Distagon 25mm F2.8 AEG(좌), Zeiss Batis 25mm F2(우)

 

55mm의 Carl Zeiss Distagon 25mm F2.8과 67mm의 Zeiss Batis Distagon의 비교 사진인데 마치 1950년대 포르쉐와 2020년의 포르쉐를 보는듯합니다. 두 렌즈는 엄연히 다른 개체이고 공식적으로 후계라는 언급도 없습니다만 이 렌즈가 단순한 개발과정을 거친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전해진 콘탁스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실로 놀라워서 디스타곤 25mm를 현행 소니 E 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해 보면 굉장히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좋았던 렌즈지만 지금 발매되고 있는 렌즈에 비한다면 떨어지는 해상력과 수차가 보이게 돼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낭만이라는 것은 현실 앞에 잔혹하게 내팽개쳐질 수 있기에 필자의 글을 보고 막연히 디스타곤 25mm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올드 렌즈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다면 바티스 25mm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 사용해도 고른 결과물을 내주는 렌즈가 결국 좋은 렌즈니까요. 전설이 라는 것은 언제든 실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자이스 바티스 25mm F2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바티스 25mm 제품 사진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Zeiss Batis 25mm F2

 

전용 후드와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R 값이 들어간 경통부와 고 무로 제작된 초점링 그리고 OLED 거리계창이 눈에 띕니다. 측면에는 ZEISS 로고가 들어간 일명 '파란 방패'가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별다른 버튼이나 레터링 없이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카메라의 전원을 켜면 ZEISS라는 글자가 점등되며 OLED 거리계창이라 주/야간 모두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미러리스로 넘어오면서 렌즈 외부 거리계창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티스 25mm F2는 아날로그 거리계가 아닌 OLED 디지털 거리계창을 탑재한 걸 보니 역시 자이스라는 생각입니다.

 

| with Sony A7 IV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소니 중급 미러리스인 A7 IV에 마운트 한 사진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경통부가 곡선 처리되어 있어 그립감이 좋습니다.

 

| 제품 사양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92mm, 335g의 컴팩트한 프라임 렌즈로 최단 촬영거리가 0.2m으로 무척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렌즈 구성은 8군 10매로 특수 렌즈가 삽입되어 왜곡과 수차를 제어합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렌즈의 상징 T* 코팅 역시 건재합니다.

 

| 조리개별 해상력 테스트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객관적으로 렌즈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기 때문에 렌즈 리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해상력 체크입니다. 화창한 여름날 일산 호수공원에서 촬영하였으며 소니 A7 IV RAW 촬영 후 JPG로 컨버팅만 하였습니다. 빨간 레터박스 부분을 원본 100%로 크롭 해보겠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역시 자이스의 렌즈답게 최대 개방부터 고른 해상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완전한 중앙부가 아닌 살짝 주변부로 내려간 부분과 주변부를 300PX로 크롭 해서 비교해 본 결과 2015년에 제작 된 렌즈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 자이스 바티스 25mm F2 분석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조리개별 해상력 테스트를 하였으니 이번에는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바티스 25mm F2의 성능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마철 비가 그친 오후 4시경 촬영한 사진으로 필자의 렌즈 해상력 테스트 지론인 "저조도에서 테스트해 봐야 렌즈의 진가가 드러난다."에 걸맞은 사진으로 자이스 디스타곤답게 차분한 콘트라스트와 풍부한 미드톤 그리고 선명 한 채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비가 그친 뒤 촬영한 꽃 사진입니다.

원본 100%로 확대해 보면 물방울이 선명히 맺혀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최단 촬영거리인 0.2m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몇 번인가 길에서 마주치고 이제는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개의치 않는 동네 고양이입니다. A7IV의 EYE AF가 눈동자가 아닌 눈두덩이를 캐치하였고 원본 100%로 확대해 보니 털의 묘사가 선명합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소시지 있으면 좀 줘봐 하는 표정입니다.

역시나 털의 묘사가 세심합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운행 중인 버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계속 흔들리는 버스 손잡이를 AF-C로 촬영하였습니다.

바티스 25mm의 AF-C 성능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숲에 빛이 들어온 순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최대 개방 해상력과 바티스 25mm의 빛망울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T*코팅의 고스트와 플레어 억제력은 명불허전이라 이렇게 프레임 속에 태양을 넣고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촬영하여도 깔끔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또한 아름답게 몽글거리는 빛망울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백열등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바티스 25mm F2의 최단 촬영거리와 조리개 최대 개방 해상력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F2.0, ISO 3200이라는 저조도 상황에서도 쪽파의 샤프한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장마가 계속되다 어쩌다 하루 빛나던 소중한 날 일산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담은 사진입니다.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흰색 피사체는 색수차가 생기기 쉽지만 자이스 렌즈답게 잘 제어된 느낌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노출 오버된 피사체는 어떻게 나올까 싶어서 촬영해 보았지만 잘 제어된 수차와 뛰어난 개방 해상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마지막으로 빛이 새어들어오는 나무를 촬영하고 포토샵에서 원본 100%로 크롭을 해보니 매미 유충이 탈피를 위해서 열심히 나무를 기어올라가는 모습이 찍혀있었습니다.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말끔한 컬러와 콘트라스트 그리고 해상력까지 모든 게 갖춰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빛 갈라짐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바티스 25mm의 조리개는 9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경에서 빛 갈라짐은 어떤지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F8.0 이후 구간에서는 성게처럼 갈라지는 빛 갈라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빛 망울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바티스 25mm를 F2라는 빠른 조리개값으로 설계한 이유에는 셔터 스피드 확보에도 유리하겠지만 이 한스톱의 차이가 클로즈업으로 촬영 시 피사체를 더 부각시키고 부드러운 배경 흐림과 아름다운 빛망울을 얻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25mm라는 광각으로는 인물 촬영을 꺼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클로즈업으로 더 가까이 촬영해 본다면 이 렌즈가 F2를 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실감하실 겁니다.

 

 

| T* 코팅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필자는 'T*'라고 쓰여있는 붉은색 글자를 보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입니다. 이 멀티 코팅의 이름은 자이스社의 제품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으며 코팅 기술이 변변치 않았던 낭만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성이 퇴색되지 않은 자이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물론 100%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자이스의 T* 코팅이 된 렌즈들은 대부분 역광이나 점광원 이 강한 야경촬영에서 훌륭한 고스트와 플레어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자이스 렌즈를 쓴다는 것은 적어도 고스트나 플레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총평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의 새로운 라인업인 BATIS(딱새)지만 필자는 새롭다기보다는 낭만기 시대의 유산을 물려받은 귀공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풍부한 미드톤, 잘 제어된 왜곡, 치우지지 않는 콘트라스트, 명불허전의 T* 코팅 그리고 개방에서도 뛰어난 해상력까지 2015년 발매된 렌즈지만 2022년에도 현역으로 볼 수 있는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렌즈가 발매되던 시기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렌즈가 발매되었고 풍부해진 렌즈풀에서도 바티스가 빛나는 이유는 '잘 만 든 자이스의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길어진 장마철 덕에 자이스 바티스 25mm F2 렌즈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적어서 다소 아쉬웠던 리뷰였지만 흐린 날에도 말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렌즈라서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서 굉장히 즐거웠었습니다. 이제는 렌즈의 성능들이 상향 평준화되어서 무엇을 써도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Carl Zeisss' 유산 그리고 특유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Batis 25mm F2를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렌즈 상당히 재미있는 렌즈입니다.

 

| 샘플 이미지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자이스 Batis25 Button 리뷰

 

리뷰에 사용된 샘플 이미지들은 모두 일체의 색보정을 거치지 않은 카메라 디폴트와 바티스 25mm의 발색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akabutton/

태그 #자이스 #바티스 #바티스25 #미러리스렌즈 #풍경사진 #여름날 #여름사진 #풀프레임렌즈
연관상품
리뷰의 많이 본 글
목록
0/200 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이나 비속어,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등록
전체댓글0
내 댓글보기
접기 펼치기
  • A 50mm F1.2 DG DN 런칭 이벤트
  • ELINCHROM THREE
  • 세기 케어서비스
이전
다음
  • zhiyun X60 런칭
  • ZEISS 쌍안경 무료 대여 이벤트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