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하는 동안 정말 가벼워서 여러 가지로 편했는데요
가벼우면서 결과물의 화질도 좋아서 참 많이 만족을 하였네요."
BY. 크레이지푸 정규진
얼마 전 좋은 기회가 있어서 소니 미러리스용 광각 단초점 렌즈를 받아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소니 미러리스 A7M3를 사용해왔는데요
사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이지만 정작 보유 렌즈군은 딱 두 개 24-240mm와 55mm 둘뿐이었지요.
캐논 카메라를 먼저 사용하고 있어서 광각과 표준, 망원 계열 렌즈가 캐논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소니 바디에 광각을 사용하려 할 때면 렌즈 어댑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때마침 홋카이도 포토 트래블을 앞두고 광각 단렌즈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고 사용한 렌즈는 자이스(ZEISS) Batis 18mm f/2.8인데요
광각에선 14mm와 16mm를 사용해왔던 터라 18mm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네요.
렌즈를 처음 접하고 손에 올려보았을 때의 첫 느낌은 무척 가볍다...였습니다.
사용하는 동안 정말 가벼워서 여러 가지로 편했는데요
가벼우면서도 결과물의 화질도 좋아서 참 많이 만족을 하였네요.
그럼 자세한 사용기를 아래에 써보겠습니다.
자이스 Batis 18mm f/2.8의 외관입니다.
렌즈의 무게는 330g으로 정말 많이 가볍습니다.
포커스링은 손에 착 감기는 고무 재질이네요.
제가 사용하는 소니 A7M3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소니 A7M3가 배터리 포함 무게가 650g이니 전체 무게가 1kg이 채 되지 않는 980g이네요.
가볍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는... ㅎㅎ
늘 아날로그의 거리계만 보다가 전자식 거리계를 이 렌즈를 통해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전자식 거리계를 통해 촬영 때의 초점거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렌즈의 초점 범위는 0.25m ~ 무한대 입니다.
최소 초점거리가 꽤 짧은 편이어서 그것에 따른 장점이 있었지요.
그럼 그 내용부터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1. 초점거리가 짧아 간이 접사가 가능하다.
Batis 18mm f/2.8은 최소 초점거리가 0.25m로 매우 짧아 피사체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촬영하면 포커스가 맞은 피사체가 잘 도드라지게 되지요.
매크로 렌즈가 아니더라도 피사체의 특징을 살려가면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카메라 화소가 높다 보니 더욱 정밀 묘사가 필요하다면 이걸로 촬영 후 크롭을 해도 될 듯하네요.
2. AF 속도가 빠르다.
넓고 정적인 풍경을 촬영할 때면 적당한 수준이면 다 이해되는 AF 속도이지만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재빨리 담아야 할 때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Batis 18mm f/2.8렌즈는 AF 속도가 정말 빨라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잡아낼 때 정말 유용했습니다.
반셔터를 잡으면 바로 삐릭~!
특히 저희집 고양이는 움직임이 산만한 편이라 빠른 AF가 아니면 담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광각이지만 짧은 초점거리와 빠른 AF 덕분에 저희집 야옹이의 인생샷을 좀 건졌습니다.
3. 플레어 억제력이 좋다.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광원을 마주하였을 때 늘 고민을 남기는 플레어와 고스트...
인물 촬영을 하는 것이라면 플레어를 이용하여 감성샷을 만들 수 있겠지만 광각 풍경 사진에서는 플레어는 지워내야 하는 얼룩일 뿐이지요.
그것이 지우기 쉬운 곳에 있으면 후보정으로 티 나지 않게 없애겠지만 애매한 위치에 있으면 그냥 놔둘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근데 이 렌즈는 역광 촬영 시에 플레어가 화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네요.
햇빛을 마주하며 담는데도 얼룩 없이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어 무척 만족을 하였습니다.
4. 적당히 넓으면서 왜곡 억제력까지 좋다.
광각렌즈는 넓은 게 유리할 것 같지만 너무 넓으면 가장자리에 지저분한 게 함께 담겨 안정적인 구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18mm는 광각이면서도 적당히 넓어 풍경에서 깔끔한 넓이를 보여 주었네요.
게다가 넓은 도시 풍경을 담을 때 안으로 둥글게 말리는 왜곡이 없어 건물을 반듯하게 담는 데에 용이했고 왜곡이 거의 없다 보니 수평을 잡는 것 또한 수월했습니다.
5. 주변부 화질이 우수하다.
광각으로 갈수록 주변부의 화질이 참 많이 신경 쓰이지요.
특히 저는 이미지 에이전시에 파일을 넘기기도 하고 때로는 대형 인화 또는 지면 인쇄를 하기 때문에 이미지의 화질을 살펴보는 편인데요
이 렌즈는 최대 개방인 f/2.8에서도 주변부 화질이 무척 우수했습니다.
위 사진은 f/2.8로 촬영하고 100% 확대한 후 크롭한 것인데요
사진 속의 선이 뭉개짐 없이 무척 깔끔하게 나타났습니다.
제가 사용한 광각렌즈 중 주변부 화질이 제일 좋았네요.
이렇게 하여 Batis 18mm f/2.8의 장점을 적어보았는데요
이 정도만 하여도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좋다면서 추천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진행한 가을 홋카이도 포토 트래블 기간 동안 가벼운 무게 덕분에 편하게 사용하면서 이미지 결과물에 대해 무척 만족을 많이 했었지요.
포토그래퍼라는 직업에 따른 손목 건초염이 직업병으로 있어 늘 장시간 촬영할 때면 손목에 부담되는 무게가 걱정되었는데 이 렌즈는 그런 걱정 또한 싹 날려줬답니다. ㅎㅎ
그럼 최근 여행하며 자이스 Batis 18mm f/2.8로 촬영한 사진을 아래에 나열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 소니 A7M3 + Batis 18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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