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담양으로 캠핑을 다녀왔어요. 캠핑장에 가기 전에 죽녹원이라는 곳을 들렸는데, 선선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양옆에 길게 늘어진 대나무들은 길을 안내 해주는 듯했고, 뻥 뚫려있는 길은 마치 여름이 다 지나갔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길게 늘어진 대나무 위에 살짝 얼굴을 내민 구름과 은은하게 비치는 햇빛이 초록빛을 더욱 빛나게 했어요. 오늘은 제게 초록빛이 물들었네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한적한 분위기가 감상을 도왔죠. 사진은 사람이 없을 때, 촬영 때만 잠시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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