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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가득 채우기가 무섭게 어느 순간에겐 자신은 빈털털이가 될지라도 목마른 자에게 물을 나누어 주었던 주전자처럼 나의 아버지도 나의 삶속에 언제나 그와 같은 존재였다하지만 영광의 상처들은 남아 기억되고 기억되는 것 같다.지금은 고인이된 나의 아버지를 추억하며...Yashica Mat 124G / Delt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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