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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그림을 얻기 위해 기다리다 보면 우연히 그 풍경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모델처럼 등장할 때가 있다. 그런 운 좋은 날에는 인물과 함께 사진을 담는다. 사이좋은 노부부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내리고 잠시 두 분의 동행을 눈에 담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함께 나아가는 다정한 뒷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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