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내고 밤늦게 도착한 숙소의 창밖은 어둠뿐이였습니다. 지친 일상을 보내고 왔기에 눕자마자 잠에 들 수 밖에 없었지요. 커튼 사이로 수평선을 넘어오는 빛들을 마주하였습니다. 눈을 비비고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쯤 커튼 밖 푸른 빛을 마주하기 위해 커튼을 걷은 순간 마주한 함덕의 새벽 바다. 그리고 그 바다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이 여유로움을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