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신주쿠교엔
코닥 골드 200, 삼성 케녹스 165골드로 촬영
지난 4월 급작스럽게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봄은 아름답습니다. 늙어감의 아름다움은 결코 ‘고개를 치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갈고 닦아 겸손해지는 것’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날 신주쿠교엔에서 겸손한 화가를 뵈었습니다. 이 날의 햇살, 꽃, 사람들, 모든 것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또렷히 기억에 남는건 이 신사분 밖에는 없이 이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