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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옥상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출구 풍경. 노란 줄무늬와 갈라진 노면, 그리고 방지턱은 차량의 속도를 붙잡아 두며 ‘잠시 멈춤’을 요구한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빠른 이동보다 안전한 숨 고르기가 더 중요한 자리다. 빛을 반사하는 자동차 한 대가 그 순간의 정적 속에 놓여 있다. 니콘 F2, 피닉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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