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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모전

빛의감옥
bbny*** 2025.10.02

하수구 위로 드리운 잔디의 그림자를 다중노출로 겹쳐 담았다.
겹겹이 얽힌 선들은 마치 쇠창살처럼 내 앞을 가로막으며,
빛조차 빠져나오기 힘든 감옥을 만든다.

그러나 그 틈새로 스며드는 작은 빛은
나를 여전히 밖과 이어주고 있었다.
벗어나고 싶음과 붙잡히고 싶음 사이,
이 사진은 스스로의 내면을 가둔 채 바라본 또 하나의 자화상이다.

제주 대정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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