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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본섬의 수상버스를 타고 가던 중, 노을이 지며 노랗게 물든 리알토 다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 앞으로는 곤돌리에가 스쳐 지나갔다. 이 순간 낯선 이방인들을 태우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베네치아 구석구석을 누비는 그들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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