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어머니가 임종하기 전 마지막으로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것도 드시질 못해 뼈만 앙상해지고, 배에 복수가 차서 호흡이 불완전하여 말도 제대로 못하시는 어머니였지만 저는 감사했습니다.
비록 못 걸으시지만 휠체어에 태워 따뜻한 봄 날씨를 맞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었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산책하던 도중 활짝 핀 목련을 보고 어린 소녀처럼 '우와~' 하는 어머니를..
그 때의 행복한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이 사진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이자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