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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카페 보잉에 도착했습니다
2024.02.23

안녕하세요 에디터 J입니다!

요즘엔 SNS에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제는 단순히 카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자신의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범위가 넓어진 거 같아요! 그중에서 오늘은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컨셉의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을지로 3가에 위치한 카페 '보잉'인데요, 멀리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는 새파란 전광판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생긴 진 얼마 안 됐지만 보잉만의 독보적인 컨셉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너무나도 유명해진 카페 '보잉'! 자 바로 들어가 볼까요?  

 

 

보잉

카페 <보잉> 간판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카페 <보잉>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춘 후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려주시고 선반을 여실 때는 안에 있는 물건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 주십시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페 내부는 기내 방송이 나오고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비행기 내부를 잘 구현했습니다. 출입구 좌측에는 넓진 않지만 기내석이 3열로 마련되어 있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실제 비행기 좌석을 그대로 갖다 놓은 듯했습니다. 좌석 위쪽에 마련된 짐칸, 창문을 열면 보이는 움직이는 하늘, 시트의 촉감, 좌석 팔걸이까지. 제 코가 이상한 건지 비행기 특유의 냄새도 나는 거 같기도... 

많은 분들이 기내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어요. 1열은 포토존으로, 5분의 이용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셔터 소리가 분주하게 들렸어요. 실제 비행기 안에선 사진 찍기 힘들잖아요.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통로가 좁기 때문에 셀카 아니면 사진 남기기가 힘든데,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보잉에선 원하는 구도와 포즈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점이 보잉만의 특별한 매력인 거 같아요! 

 

※ 1열은 포토존으로, 5분 이내 이용 제한
※ 2, 3열 기내석은 취식이 가능한 좌석으로, 1시간 이용 제한

 

 

출입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전광판

 

비행기를 그대로 옮기는 듯한 기내석

 

보잉

 

보잉

창문을 열면 보이는 움직이는 하늘

 

비행기 티켓으로 가장한 기내석 안내문

 

 

이제 메뉴를 시켜볼까요? 메뉴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커피, 에이드, 맥주, 하이볼, 와인, 위스키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까지. 비행기 컨셉답게 기내식 메뉴도 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내식은 아니고 와인과 위스키에 곁들여 먹을 하몽과 멜론, 양송이 수프와 빠네, 견과류육포세트, 모듬치즈 등이 있네요.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자몽에이드와 티라미슈 한 개를 시켰어요. 마치 출국 심사를 마치고 보안대를 통과하는 여행 짐을 연상케 하듯 음료와 디저트가 보안대를 통과하고 저의 손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맛은 어땠냐고요? 함께 간 동료들이 말하길, 

 

"아메리카노,
산미가 거의 없어 구수했다!

자몽에이드,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그 맛,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바닐라라떼,
달달한 게 당겨서 주문했지만 엄청 단 건 싫어하는 초딩 입맛에게는 안성맞춤 커피

티라미수, 
정말 당 떨어질 때 가면 최고! 커피 시트의 맛보다 달달한 마스카포네 치즈 맛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을 때 가셔서 한 입 먹고 극락 가세요!"

 

 

 

와인

 

카페

위스키

 

카페   

 

보잉

보안대를 통과하는 음료와 디저트

 

 

 

저희는 평일 오후 2시, 한적한 시간대를 골라 방문했어요. 웨이팅은 없었고 기내석은 이미 자리가 다 차있었어요. 카페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았지만 테이블 자체가 컸기 때문에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일반 테이블을 이용했어요. 원형 테이블, 5인 이상 착석 가능한 예약 테이블 그리고 창문을 바라보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요. 일반 테이블이 위치한 홀은 비행기 컨셉은 아니었고 을지로 특유의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치 비행기를 타러 온 듯한 특별함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을지로 감성을 빼다 박은 빈티지함을 느낄 수 있어요. 어쩌면 모순적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 테이블이 위치한 홀

 

보잉   

 

보잉

 

 

카페 곳곳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사장님이 얼마나 비행기 컨셉에 진심인지 알 수 있어요. 비행기 티켓을 가장한 기내석 안내문, 출입구 앞에 비치된 캐리어.. 비행기 티켓처럼 만든 안내문과 캐리어는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촬영 소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비행기 티켓과 캐리어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까 진짜 비행기에 온 거 같더라고요!

 

 

보잉

기내석 안내문과 캐리어를 들고 인생샷을 건지는 기획자 S

 

기내석 안내문

 

보잉

촬영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캐리어

 

 

더 놀라웠던 건 화장실이었어요. 기내 화장실을 그대로 구현해놨더라고요. 문을 여는 방식부터 비행기 특유의 철 재질 인테리어, 산소마스크까지. 그리고 어디서 조그맣게 소리가 들리는데..

 

"Ladies and Gentlemen, the Captain has turned on the fasten seat belt sign. If you ~.."

 

자세히 들어보니 화장실 안에서 기내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이 정도면 비행기 컨셉이 아니라 진짜 비행기를 가져다 놓은 거 아니냐고요..! 

 

 

보잉 화장실

 

보잉

 

보잉

'보잉' 내 화장실

 

 

방문 후기들을 여기저기 찾아보니 주말의 경우, 오픈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핫하다고 해요. 물론 저희가 갔을 때도 자리가 꽉 차 발걸음을 돌리시는 분들이 꽤 되셨어요. 사실 음료 맛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비행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색적인 공간이 주는 즐거움만으로도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의 애정 섞인 광기가 만들어 낸 비행기 컨셉의 카페 '보잉', 연인과의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하시거나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영업시간: 월~목 12:00~23:30, 금~토 12:00~02:00, 일 12:00~24:00

· 위치: 서울시 중구 충무로5길 24 2층
· 주요 메뉴(24.02.16. 기준)
-아메리카노 5,000원
-버터스카치라떼 8,000원
-아인슈페너 6,500원
-소금빵 7,000원
·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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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J 글 · 사진

심심한 삶을 지향하는 막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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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장비를 삽니다. 장비 없인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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