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정말 의미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고 계시죠. 그 중에서도 저희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뭉클하면서도,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할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여러 사진 작가가 있지만 저희와 함께 지난해에 인터뷰를 했었던 작가님이 나오셔서 최근에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사진작가 라미님입니다.
라미 작가님은 저희가 2020년 2월쯤 만나뵙게 되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소소하게나마 촬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해드리고 있는데요. 얼마 전 <유 퀴즈>에 나오게 되어서,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라미 작가님의 촬영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있는 Art Hall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오늘은 아주 뜻깊은 날입니다. 바로, 6.25 참전용사 분들을 모셔서 이야기도 듣고, 전시회도 설명하며 현장에서 사진 촬영과 액자를 바로 전달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 Thank you for your service for our country.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솔저'입니다.
오늘 이 뜻깊은 촬영은 많은 분들이 주신 도움과 후원 덕분에 진행되는 행사였는데요. 정말 많은 분께서 이런 프로젝트를 알아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니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아트홀에 들어가게 되면 각국의 참전용사 분들이 멋진 포즈로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멋지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는 뭉클하기도 합니다.
그 젊은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다양한 종류의 상해를 견디고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삶을 살아오셨다는 그 날들이 말입니다.
정말 라미 작가님의 말씀처럼 "Thank you for your service for our country"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참전용사 분들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전시를 보면서 그 기록들의 생생함을 덧붙여주기 위한 장치로 저 아크릴 박스가 쓰였습니다.
저 작은 아크릴 박스에 담겨져 있는 것들에서도 그 참혹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투시 롤 스토리라고 아주 작은 캔디이지만 강추위에도 이걸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스토리를 소개하며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캔디를 보며 한국 전쟁에서 참전용사 분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또 비극적인 시간을 보내였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참전용사 분들의 사진과 설명을 유심히 들으시던 게 생각 납니다. 나라, 인종, 참여했던 상황은 다 달랐지만, 그럼에도 같은 군인이었단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시절에는 젊은 나이로 나라를 위해 한 몸 던져 싸웠지만, 이제는 그저 잊혀진 전쟁의 참전용사로 살아온 지 70여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늘 잊어버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촬영은 이렇게 엘린크롬 조명과 배경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런 프로필 사진 촬영 등은 조명의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죠. 꼭 조명을 써야지 제대로 된 인물 촬영이 가능하죠.


하지만, 이제 잊혀진 전쟁의 참전용사가 아닌 진짜 살아있는 역사의 한 명으로써 기억되고, 수많은 후손들에게도 그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라미 작가님이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라미 작가님 혼자 하는 프로젝트라기 보다 뒤에 많은 후원자분들이 계셨기에 더욱 많은 분들을 기억할 수 있게끔 담아둘 수 있었습니다. 저희 또한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지속적으로 촬영 장비 등을 후원해드리며 활동에 작지만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면 라미 작가님이 90도로 인사하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씀을 크게 외치시며 촬영을 끝내셨습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과 사명감이 아니고서는 이 프로젝트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개개인별로 촬영이 끝나고나서 사진 출력 및 액자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참전용사 분들에게 바로바로 나눠드리기 위해 바로 작업하는 모습!


그래서 액자를 출력하고 있는 동안에 이번 Project Soldier 사진전과 오늘 촬영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정말 많은 방송국에서 오셨고, 또 그 날의 생생함을 하나라도 더 기록하기 위해서 인터뷰 촬영도 소개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촬영에 참여하신 분들은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만나셨는데 알고보니 같은 부대에서 참전했었던 전우를 만나기도 하여 저렇게 손을 꼭 붙잡고 인터뷰하시기도 했죠.


이렇게 행사가 모두 끝나고나서 많은 분들이 남겨주고 가신 메시지를 조용히 그 자리에서 읽어보시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젊은 날, 나라를 지킨 영광스러운 날들을 뒤로하고,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다 겪으신 참전용사 분들은 여전히 살아있는 역사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진 않았지만, 이 전시를 보던 보시지 않던. 꼭 기억될 수 있는 역사이길 바래봅니다.

이렇게 촬영했던 사진들을 출력하고 액자 작업을 바로 해서 오늘 참여해주셨던 참전용사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전달 드렸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작지만 장비라도 지원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께서도 라미 작가님의 이 활동을 응원해 주시고, 관심 끝까지 이어가 주세요!!
이 프로젝트 솔저 전시회는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30붙부터 오후 7시까지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으로 가시면 Art Hall에서 이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