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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아이슬란드
LIFETravel & Place
빙하와 유빙, 온천과 화산의
공존.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2024.06.03

아이슬란드 도로 빙하 뷰

 

 

아이슬란드는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항상 버킷 리스트에만 들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아이슬란드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아쉽게도 직항이 없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아이슬란드로 이동했습니다. 경유 스케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캠핑 짐까지 가지고 가야 했기에 다른 여행지에 비해 시작부터 체력적인 소모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노력을 들여 서라도 꼭 가볼 만한 여행지였습니다.

 

 

요쿨살론 빙하 투어

 

게이시르간헐천

 

흐베리르 지열 지대

 

스카프타펠국립공원 빙하 투어

 

 

아이슬란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아이슬란드의 첫인상은 아무래도 이름의 영향으로 춥고, 빙하가 가득할 것 같은 겨울 나라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북반구에서도 위도가 상당히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여름에도 기온이 낮은 편입니다. 대신 겨울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1월 평균 기온이 0도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온화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눈이 많이 오고 날씨 변화가 많은 편입니다.

 

위도 덕분에 빙하와 유빙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고 동시에 현재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화산활동으로 다양한 화산 지형과 자연 온천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지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는 이름처럼 차가운 곳이 아니라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폐

 

 

아이슬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한 국가이지만 EU 회원국이 아니라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슬란드 크로나(ISK)라는 단위의 화폐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이슬란드 크로나로 바로 환전이 어렵습니다. 다행히 현지에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분위기라 크게 현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현금이 있는 것이 좋기에, 유로를 크로나로 환전해서 사용했습니다. 다만, 크로나를 다시 유로로 재환전하는 게 어려운 만큼 소액 정도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슬란드 렌터카

 

 

아이슬란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레이캬비크와 골든 서클 정도만을 둘러볼 것이 아니라면 렌터카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 사전에 렌터카를 예약하고, 현지에 도착해 공항 셔틀을 타고 이동해서 차량 인수를 했습니다. 내륙까지 여행할 예정이라면 4WD를 빌려야 하는데, 그만큼 더더욱 보험의 보장 조건을 더 잘 확인해야 합니다. 글로벌 회사보다 현지 렌터카 회사들이 더 많은 특징이 있는 만큼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싱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간헐천 

 

굴포스

 

 

레이캬비크 근교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골든 서클은 싱벨리르 국립공원(Þingvellir), 게이시르 지열지대(Geysir), 굴포스(Gullfoss)를 이야기합니다. 투어로도 갈 수 있지만 차를 가지고 이동해서 조금 더 편리하게 시간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시로 물을 뿜어내는 게이시르 간헐천과 굴포스 폭포의 웅장한 풍경은 렌터카 여행의 시작부터 아이슬란드의 자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캠핑장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은 링 로드(Ring Road)를 따라 한 바퀴를 도는 10박 11일 여행이었습니다. 일정은 당연히 길수록 좋지만,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못해도 일주일은 있어야 그래도 중요한 곳들을 좀 둘러봤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 도착했던 레이캬비크에서는 호텔에 묵었지만, 그 이후 일정에서는 경비를 줄일 목적으로 텐트를 이용해 오토캠핑을 하며 아이슬란드를 여행했습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의 캠핑은 처음이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의 캠핑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처럼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는 캠핑장은 많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자연과 함께하면서 숙박을 할 수 있어서 캠핑의 매력이 배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를 하고 다녔던 만큼 식비면에서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코가포스 캠핑장

 

 스코가포스 무지개

 

스코가포스 트래킹

 

 

첫 캠핑장은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스코가포스 앞 캠핑장이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았고, 하루를 묵고 난 뒤에는 스코가포스 위로 올라가는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특히 폭포의 옆을 걸어 올라가면서 본 무지개와 폭포의 모습은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상류 쪽은 둥글둥글하게 구릉이 이어지는 독특한 풍경이 계속 이어져 언덕을 넘을 때마다 모습이 바뀌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했던 시기는 7월이었는데,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온도가 상당히 낮아서 가져갔던 전기장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캠핑을 위해 가져가야 하는 짐이 많았던 것을 제외하면 캠핑이 가져온 장점이 더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7월은 한창 백야가 진행중이어서 밤에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대가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백야
 

오로라

 


백야로 인해 밤이 되어도 주변이 어두워지지 않는 대신 하루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많은 활동을 한 만큼 나중에 피로가 몰려와서 여행 후 한참을 쉬어야 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최대 성수기는 날씨가 안정적인 6~8월이지만, 혹시라도 아이슬란드를 오로라를 볼 목적으로 간다면 9월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로라를 볼 수 있으면서도, 많이 춥지 않고 준 성수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행하기에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크 검은모래해변
 

레이니스피아라

 

레이니스피아라 주상절리

 

레이니스피아라 주상절리

 

 

다음 목적지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배경으로 알려진 비크(Vik)와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였습니다. 넓고 길게 펼쳐져 있는 검은 모래 해변과 해변의 기암 괴석을 볼 수 있어서 동쪽으로 향하는 길에 다들 들려가는 목적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당히 크고 뚜렷한 주상절리도 볼 수 있어서 화산섬에 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카프타펠 빙하 투어

 


해변을 떠나 동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어느 순간 스카프타펠 빙하(Skaftafell Glacier)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멀리서 보이던 빙하가 점점 가까워지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빙하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빙하 주변을 둘러보는 트래킹도 있지만 투어에 참여하면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빙하 위를 걸어보는 것은 쉽게 해 볼 수 있는 경험은 아니니까요.

 

 

요쿨살론

 


아이슬란드에서는 빙하를 걷는 것 외에도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을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요쿨살론(Jokylsarlon)에서는 보트를 타고 유빙들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실제 유빙을 맛볼 수도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오래된 얼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맛은 그냥 물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셀야란즈포스

 

데티포스 

 

스바르타포스 

 

고다포스

 

 

아이슬란드의 여름이 되면 얼음이 녹으면서 폭포들의 수량이 더 많아져서 여행을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폭포의 뒤쪽을 걸어볼 수 있는 셀야란즈 포스(Seljalandsfoss),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오프닝으로 유명한 데티포스(Dettifoss), 주상절리와 폭포가 조합된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신들의 폭포라 알려진 고다포스(Godafoss) 등 그 모습이 모두 달랐습니다. 보통 비슷한 것을 보면 쉽게 질리기 마련인데 아이슬란드의 폭포들은 절대 그러지 않았습니다.

  

 

블루라군 

 

뮈바튼 온천

 

흐베리르

 


물론 빙하와 폭포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화산 활동 덕분에 온천들과 많은 지열 지대들이 있었습니다. 레이캬비크 근교의 블루라군(Blue Lagoon)은 말하지 않아도 알만큼 유명했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덜 붐비던 뮈바튼(Myvatn)의 온천에서 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흐베리르(Hverir)에서는 진흙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크라플라에서는 쪽빛의 아름다운 온천 풍경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도시 풍경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상당히 적은 나라다 보니 문화보다는 자연에 초점을 맞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였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워낙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눈이 많이 내려서 내륙이나 링로드를 이용하기 어려운 만큼 여행하기에 그리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날씨 때문에 오로라를 보는 확률이 많이 떨어지는 만큼 아이슬란드 여행은 꼭 6~9월 사이에 계획을 잡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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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여행 #사진여행 #아이슬란드 #빙하투어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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