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로 촬영 현장에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FIVERAY M20 시리즈.
영상에서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주변 조명에 색을 넣습니다. 일종의 환경을 빛으로 조성하는 것인데요. 이를테면 따스한 분위기의 카페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주인공을 비추는 메인 라이트 외에 다른 빛을 약 2800K 정도의 전구색으로 채운다거나 조금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땐 곳곳에 푸른색 조명을 채우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광량이 강하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는 작은 조명이 여러 개 있으면 무척 유용합니다.
제품에 비해 큰 용량인 4500mAh 배터리를 내장해 40분 가량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용도 때문에 조명 제조사에서는 대부분 물건 사이에 슬쩍 숨겨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조명을 내놓습니다. 색온도 조절은 기본이고 제품에 따라서는 아예 녹색이나 보라색, 파란색 등 RGB 색상을 조합한 다양한 컬러를 발산할 수 있는 조명도 있습니다. 지윤(ZHIYUN)의 파이브레이 M20과 M20C는 이러한 용도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단순히 광량과 색상 조절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배치 방법을 적용해서 현장에서 활용을 높였습니다.
M20C 모델은 RGB 컬러 설정이 가능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광량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먼저 제품의 최대 광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 20W 정도입니다. 인물 전체를 비추는 메인 라이트로 활용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수준이지만 화면 곳곳에 배치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생각보다 더 충분한 광량이기도 합니다. 최대 조도는 1m 거리에서 M20과 M20C 모두 500lux가 넘습니다. 의외로 M20C는 컬러 연출이 가능한 조명이지만 최대 광량은 색온도 조절만 가능한 M20 보다 약간 더 강합니다. 전체 LED 전구의 개수가 더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COMBO 모델을 선택할 경우 다양한 액세서리가 기본 포함됩니다.
영상용 조명에서 연색성을 확인하는 것은 어쩌면 크게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태양광과 유사한 CRI 90을 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윤의 M20 시리즈도 CRI 94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빛을 보여줍니다. 높은 셔터 속도에서도 플리커가 보이지 않아서 프레임을 높여 촬영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소형 조명이지만 팬을 장착해 장시간 촬영에도 일정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M20 시리즈에는 기본 4500mAh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최대 광량 시 약 40분가량 사용이 가능한데요. 무엇보다 제품에 팬이 달려있는 형태라 최대 광량에서도 발열로 인한 영향이 적습니다. 이 정도 크기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냉각장치를 적용한 제품은 드문 편이라 하루 종일 조명을 켜 두어야 하는 현장에서도 신뢰성 있는 촬영이 가능할 듯합니다.
직광으로 사용했을 때도 어느정도 광원이 확산되는 느낌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퓨저를 사용하면 빛이 좀 더 부드러워지면서 퍼지게 됩니다. 광량은 조금 줄어듭니다.
허니콤을 사용하면 빛이 퍼지지 않고 직선으로 향합니다. 원하는 위치에만 조명이 가능합니다.
반도어를 사용하면 원하는 방향에만 조명을 비출 수 있습니다.
M20 시리즈는 일반 제품과 COMBO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모델은 브래킷과 케이블만 포함되어 있고 콤보는 여기에 반도어, 그리드, 디퓨저 등 빛의 방향이나 산란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추가됩니다. 워낙 작은 크기의 제품인데 여기에 그리드와 반도어 등을 동시에 적용하면 정말 좁은 영역에 빛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제품을 촬영하거나 동시에 여러 개의 M20을 사용할 때 빛을 섞이지 않게 하고 싶다면 이러한 액세서리가 무척 유용할 것 같습니다.
브래킷을 사용하면 여러 개의 M20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개의 콜드슈와 1개의 슈 마운트, 1개의 1/4인치 홀을 갖춰 다양한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M20 시리즈를 사용할 때 아주 반가운 액세서리가 브래킷입니다. M20 본체에는 스탠드나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는 소켓이 따로 없기 때문에 브래킷이 필수입니다. 이 브래킷은 슈 마운트와 1/4인치 홀, 마그네틱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활용도가 무척 높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M20을 엮어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양 측면과 상단에 동일한 규격의 콜드슈를 갖춰 이것을 이용해 같은 간격으로 촘촘하게 조명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부분은 금속 표면에 쉽게 부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브래킷의 마그네틱 기능은 금속 표면에 조명을 직접 부착해 사용할수 있게 해줍니다. 실 촬영 환경에서 무척 유용한 기능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조명이지만 연출을 위해 여러 개를 사용할 때 조명을 각각 따로 조절해야 하면 번거로울 텐데요. 지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이 가능한 블루투스는 M20C 모델에만 적용이 됐기 때문에 이 기능이 필요하다면 모델명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밝기와 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로 특정 조명의 색온도를 측정해 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는 조명의 밝기, 색상, 기능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조명 색상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어서 M20C의 색상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매칭 기능도 갖췄습니다. 특히 특정 컬러를 사용하는 앰비언트 조명의 색상도 읽을 수 있어서 여러 개의 조명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무척 쉽습니다.
M20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지윤이 필드에서 조명을 사용하는 촬영자들의 의견에 많이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구태의연하게 이전 제품의 기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윤만의 특별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조정이나 기본적인 액세서리 구성 등은 난립하는 조명 시장에서 지윤만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조명의 성능이나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지윤만의 편의성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은 촬영자로 하여금 한 번이라도 브랜드를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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