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네비게이션바로가기 컨텐츠바로가기

S매거진

B100
PRODUCT악세서리
[이토록 아름다운 액세서리]
ZHIYUN MOLUS B100
2025.03.10
528 1
MOLUS B100은 여타 지윤의 소형 조명과 달리 전통적인 형태를 갖춘 모델입니다.

 

 

지윤(ZHIYUN)의 장점은 휴대하기 좋은 작은 크기와 다양한 기능일 텐데요. 촬영 환경에 따라서는 더 높은 안정성과 낮은 소음, 다양한 디퓨저 호환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윤은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는 모델도 라인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윤의 조명 중 좀 더 프로페셔널 사용자에게 유용할 B100 모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00w 급 조명인 만큼 실제 크기는 손바닥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조명을 전문적으로 제어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어떻게 원하는 범위에 적당한 콘트라스트로 빛을 비추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제어하는 액세서리가 소프트박스, 잼볼, 엄브렐러 등입니다. 이전부터 이러한 디퓨저는 플래시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액세서리가 개발돼서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보웬스 마운트를 적용하기 때문에 발광부 크기는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 100w 급이라 실제 다이오드 사이즈는 작습니다. 아직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플래시용 액세서리는 제조사에 따라서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웬스 마운트(Bowens Mount)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삼각대의 볼헤드는 알카스위스라는 제조사의 방식을 제일 많이 사용하면서 표준 규격처럼 자리 잡은 경우와 같이 조명에서는 보웬스라는 제조사의 마운트가 표준입니다. 그래서 보웬스 마운트 디퓨저를 구매하면 조명을 바꾸더라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우측과 후면 3면에서 쿨링을 하는 구조입니다. 공기는 위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며 냉각합니다.

 

 

지윤의 몰루스 B100(MOLUS B100, 이하 B100)뿐 아니라 B 시리즈는 모두 공통으로 보웬스 마운트를 채용했습니다. 또한 스탠드와 연결하는 브라켓 부분에 엄브렐러를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디퓨저에 대응합니다.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 다이얼은 밝기, 색온도가 별도로 적용됐습니다.
후면에서 밝기와 색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는 기존 지윤 모델과 거의 같습니다.


 

B 시리즈는 조명과 전원 일체형 구조를 강조하는 모델입니다. B100만 본다면 더 작은 휴대용 조명도 100w 급 출력을 보여주는 마당에 이 사이즈로 전원 일체형을 이야기하는 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B500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00w급 조명은 보통 헤드보다 더 큰 전원을 따로 갖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도 그렇지만 무게가 늘어나면서 스탠드나 붐에 달아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보통 영상에서 조명은 헤드만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디퓨저도 사용하기 때문에 헤드에 전원이 포함되면 카운터 밸런스를 위한 웨이트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헤드의 무게를 덜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웬스 마운트를 적용해서 다양한 디퓨저, 리플렉터 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엄브렐러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도 있어서 적용할 수 있는 리플렉터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보웬스 마운트 잠금 장치는 측면 상단에 작은 레버로 조작합니다.


 

그러나 지윤은 조명의 설계를 개선해서 파워를 포함하고도 크기와 무게를 줄였습니다. 높은 마운트 호환성과 콤팩트한 패키지를 달성한 것입니다. B100은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2700 - 6500K 사이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메인 조명으로 역할을 해냅니다. 조명은 다이얼 두 개로 밝기나 색온도를 제어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앱이나 전용 K1 와이어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직접 헤드를 조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별도 전원을 갖춘 모델의 장점이 전원부에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인데 B100은 헤드와 전원 일체형이라도 조절이 쉽습니다.

 

 

엄브렐러를 장착한 모습.
파라볼릭 소프트박스는 살대가 16개로 거의 원형에 가깝습니다.
소프트박스에 그리드까지 적용한 모습.


 

외관을 보면 눈에 띄는 특징은 측면과 후면에 달린 3개의 쿨링팬입니다. 보통 1개 정도 팬으로 열을 제어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극적으로 열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윤은 B 시리즈에 다이나볼트(DynaVort)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더 적은 부피로 높은 열 방출 효율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기술 덕분에 동급 제품보다 70%가량 더 작다고 하는데 팬 여러 개로 동시에 쿨링을 하는 만큼 동작 속도도 빠르지 않아 소리도 조용한 편입니다. 헤드와 전원을 하나로 합치면서도 작고 가벼운 사이즈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시스템에 기인한 것입니다.

 

 

리플렉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묘사. 그림자의 부드러움이 달라집니다.

 

 

B100의 기본 패키지에는 조명과 리플렉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제어를 하려면 리플렉터를 추가하는 것이 좋은데, 인물 인터뷰라면 파라볼릭 소프트박스가 유용합니다. 조명을 부드럽게 확산하면서 전면에 그리드를 사용해 원하는 방향에만 제한적으로 빛을 발산할 수 있어 드라마틱한 그림자 연출이 가능합니다.

 

 

지윤의 파라볼릭 소프트박스는 만듦새가 아주 훌륭합니다.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는 지윤의 60cm 크기 파라볼릭 소프트박스는 기대 이상으로 만듦새가 훌륭합니다. 마운트와 연결된 살대의 두께가 굵직하고 이것을 고정하는 장치도 견고합니다. 16개나 되는 살대 덕분에 팽팽하게 펼쳐진 디퓨저는 원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살대가 적다면 디퓨저가 원보다 각형에 가까워져서 캐치라이트가 각지게 맺힐 수 있습니다. 살대를 고정하는 박음질의 품질이 좋고 소프트박스 자체의 패브릭 두께도 두꺼워서 오래 사용해도 텐션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윤이 이런 디퓨저를 만든다는 게 놀랍습니다.

 

 

지윤은 이제 액세서리까지 신경 써서 제조하는 조명제조사가 됐습니다.

 

 

B100은 단순하다면 단순하다 할 수 있는 조명입니다. 특히 지윤의 포트폴리오를 본다면 상당히 평범한 축에 속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더 선호합니다. B 시리즈라면 상업 작업을 하는 전문 감독님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본 콘텐츠는 저작권에 의해 보호됩니다. 복제, 배포, 수정 또는 상업적 이용은 소유자의 허가 없이 금지됩니다.

PEPPERONI_S 글 · 사진

촬영장비 에디터

https://www.youtube.com/@gotothemcdonalds

태그 #테크 #장비리뷰 #액세서리리뷰 #조명 #조명추천 #지윤 #ZHIYUN #MOLUS B100
SIGMA 24-70mm 이전글 전천후 표준 줌렌즈 SIGMA 24-70mm F2.8 DG DN II|Art SIGMA LENS REVIEW SIGMA 24-70mm F2.8 DG DN II|Art THE BRAND NEW CLASSIC 2025년 새해 첫 번째 리뷰는 올라운드 클래식 줌 렌즈, SIGMA 24-70mm F2.8 DG DN II|Art 두 번째 사용기를 준비했다. 지난번 리뷰가 렌즈 출시 직후인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기에 이번 리뷰는 설경을 포함한 겨울을 배경으로 샘플을 준비했다. 지난 포스팅과 이번 달 포스팅을 함께 비교한다면 전천후 렌즈인 24-70의 다양한 매력을 폭넓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SIGMA 24-70mm F2.8 DG DN II|Art 렌즈 후드를 씌웠다가/제거한 모습 잠금 버튼을 이용하여 탈착 가능한 꽃잎 후드가 다소 두툼한 편이다. 렌즈 전면부는 해상도를 위해 82mm 대구경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이후 부피와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약 두 사이즈 정도 얇은 경통 안에 나머지 렌즈들이 배치되었다. 렌즈 구성은 총 15군 19매로 FLD 6매, SLD 항구여행 다음글 [나의 반려 렌즈] SIGMA 70-200mm F2.8 DG DN OS | Sports와 떠난 서해 항구여행 해안선의 형태가 복잡한 서해에서는 반대편 항구가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바다의 모양으로 매력을 따지면 동해나 남해를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서해의 매력은 가깝다는 점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에 가까운 바다는 오래전부터 항구로 많이 활용됐고 그 이유로 주변이 꽤 발전해 있습니다. 반면 시흥이나 화성에 인접한 서해는 좀 더 소박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해 해안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자그마한 항구가 참 많습니다. 지도를 펼치면 대체로 20km 안쪽으로 하나쯤은 항구가 있습니다. 배가 한두 척 매여있는 작은 항구는 낚시꾼의 좋은 스폿입니다. 바람이 좀 적게 부는 날이라면 파도도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아서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피사체 인식 AF를 사용하면 새 사진도 어렵지 않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AF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갈매기를 재빨리 담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서해로 사진을 찍으러 떠난다면 특정 항구 한 곳을 정하기보다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목록
0/200 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이나 비속어,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등록

프로모션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