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대삼원의 라인업을 완성한 망원 대구경 렌즈
-최대 7.5단 손떨림 보정이 가능한 OS 기능
해안선의 형태가 복잡한 서해에서는 반대편 항구가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바다의 모양으로 매력을 따지면 동해나 남해를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서해의 매력은 가깝다는 점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에 가까운 바다는 오래전부터 항구로 많이 활용됐고 그 이유로 주변이 꽤 발전해 있습니다. 반면 시흥이나 화성에 인접한 서해는 좀 더 소박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해 해안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자그마한 항구가 참 많습니다. 지도를 펼치면 대체로 20km 안쪽으로 하나쯤은 항구가 있습니다. 배가 한두 척 매여있는 작은 항구는 낚시꾼의 좋은 스폿입니다. 바람이 좀 적게 부는 날이라면 파도도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아서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피사체 인식 AF를 사용하면 새 사진도 어렵지 않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AF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갈매기를 재빨리 담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서해로 사진을 찍으러 떠난다면 특정 항구 한 곳을 정하기보다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구가 크지 않고 시간에 따라서 펄이 드러나 있으면 정말로 볼 게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한 곳만 생각한다면 하루를 허탕 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렌즈의 묘사는 완벽한 수준. 최대 개방에서도 초점이 맞은 부분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풍성한 배경흐림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저는 전곡항에서 시작해 서해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좋아합니다. 전곡항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고급스러운 항구이기 때문에 세련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좋습니다. 의외로 규모도 커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고 있는 데다가 항구가 넓어 횟집이나 카페 등이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번잡스러운 분위기가 싫다면 이 점도 마음에 들 것 같습니다. 아쉽게 이번 여행에서는 전곡항을 제외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인 만큼 여러 번 가기도 했고, 이번에는 좀 더 아래쪽 항구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곡항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가는 궁평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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