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콤팩트한 크기와 화질을 두루 갖춘 단초점 렌즈
-I 시리즈로 거듭난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고급 렌즈
65mm부터는 조금씩 압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은 표준 영역의 화각이지만 원근감을 망원처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이 렌즈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도쿄는 몇 년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수차례 일본을 갔지만 직접 티켓을 끊고 도쿄 역까지 날아가 커다란 빌딩 사이를 걸어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벌써 8년 전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이 갑자기 놀랍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커다랗게 써 있는 최저 높이. 일본은 도심인데도 이렇게 낮은 터널이 많습니다. 화물차는 이런 길을 피해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겠죠. 다소 무뚝뚝한 안내이지만 시인성이 높습니다. 다리에서는 약간의 사고 흔적도 보입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도쿄에서 놀란 것은 이렇게 물가가 높았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내 소도시 위주로 다녀서 그런지 도쿄의 높은 물가가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서울 물가랑 비슷한 수준이라 한편으로는 조금 슬프기도 하네요. 소도시에서는 천 엔이면 식사를 한 끼 하고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도쿄에서는 어지간한 점심이면 대부분 천 엔을 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렴한 규동집이나 간단한 도시락집에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저녁시간이면 다들 손에 저녁거리를 하나 사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서울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머리 위로 전철이 지나가는 술집 골목입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잔’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선로 옆으로 방음벽도 없어서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도쿄는 재밌는 곳입니다. 의외의 장소에 가게가 있습니다. JR은 대부분 지상을 다니는 전철. 서울의 2호선 일부 구간을 생각하면 좋을듯 합니다. 자연히 지상 전철의 선로 아래에는 공간이 생기는데 우리나라는 그 곳이 도로거나 혹은 주차장 정도로 활용하는 데 그칩니다. 그런데 도쿄는 그 아래를 막아서 가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전철의 선로가 촘촘하게 뻗어 있어서 기찻길 아래를 지나는 터널도 많고 그리고 그 옆으로 선로를 따라 죽 늘어선 선술집도 많이 보였습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좁은 골목과 화려한 술집의 불빛은 선로 아래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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