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는 결과물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선막 동조인지, 후막 동조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
선막과 후막은 빛의 잔상이 앞으로 남느냐 뒤로 남는 냐의 차이입니다.
예전에 RedBull 포토그래퍼 팀에서 활동하며 페스티벌과 파티 사진을 수년 동안 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사진은 현장의 정확한 느낌도 중요하지만 역동적인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근접거리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속 셔터와 저광량 플래시를 활용한 사진을 적재적소에서 연출했는데요. 그런데 그런 사진을 업로딩할 때마다 인상적인 질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후막 동조를 사용해서 그런가요?”, “선막 동조인가요? 후막 동조인가요?” 당시만 해도 그 질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선막, 후막이 아니라 셔터 스피드와 광량이었기 때문이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질문을 했던 사람들은 선막과 후막에 대해 뭔가 오해를 했던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SYNC 버튼을 눌렀을 때 아무것도 뜨지 않으면 선막, 마지막 화살표에 표시가 있으면 후막입니다.
ISO200_F4_1/125_1/4 광량의 선막 동조이며 플래시를 바운스 시킨 결과물입니다.
ISO200_F4_1/125_1/4 광량의 후막 동조이며 플래시를 바운스 시킨 결과물입니다.
빠른 셔터스피드에서의 선막과 후막
초인이 아닌 이상 아무런 차이도 없다
스피드 라이트에서 SYNC 버튼을 활성화시킬 경우 아무 변화가 없거나, 번개 표시가 뜨거나, 3개의 화살표에서 마지막에 표시가 있는 신호가 보일 것입니다. 아무것도 뜨지 않는 것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선막 동조이고 번개 표시는 고속 동조이며 화살표는 후막 동조를 의미하죠. 여기서 선막 동조는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플래시가 터지는 것을 의미하고 후막 동조는 셔터가 닫힐 때 플래시가 터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1/125처럼 빠른 셔터 스피드 안에서는 선막이나 후막이나 거의 차이가 없거나 구별하기 힘듭니다. 이것을 구별할 정도의 감각이라면 사람의 영역이 아닐 거라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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