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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Laowa 100mm
PRODUCT렌즈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디테일
Laowa 100mm f/2.8 2X Ultra Macro APO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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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화질과 디테일을 담아내는 울트라 매크로 렌즈”

 

 

풍경을 촬영하거나 여행지 취재를 하다 보면 가끔 특정 피사체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또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카메라로 담아 기록을 하려 할 때면 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가 가까워야 하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새로운 렌즈를 접하면서 평소 아쉬웠던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렌즈는 LAOWA(라오와) 100mm f/2.8 2X Ultra Macro APO 입니다. LAOWA는 풍경과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왜곡이 적은 광각렌즈로 호평을 받아 그 이름이 무척 많이 익숙하실 텐데요, 올해 4월 1일부터 라오와 포토 렌즈의 공식 수입 및 유통사가 세기 P&C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종종 이름을 들었고 또 주변에서도 사용하는 이들이 있어 익숙하였던 LAOWA의 렌즈를 드디어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결과물에 있어서 RGB에 늘 민감한 저는 카메라와 렌즈 모두 같은 제조사를 사용해야 색을 다루기가 수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캐논 R5 Mark2와 궁합이 꽤 잘 맞는 거 같았습니다.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색의 이질감이 없이 고운 발색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럼 이 렌즈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2배율 울트라 매크로임에도 적당한 크기

 

 

이 렌즈는 1:1 매크로가 아닌 2배율을 자랑하는 울트라 매크로 렌즈입니다. 일반적으로 1:1 배율의 접사에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크게 촬영하고자 할 때는 접사 링을 사용하는데 이 렌즈는 그러한 추가 장비 없이 2배율 접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렌즈의 무게는 부담이 없는 650g, 길이는 약 16cm로 한 손에 잘 들어와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 촬영이 용이합니다.

이 렌즈는 포커스 방식이 MF인데요. 촬영하는 데에 있어서 AF보다는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MF는 포커스의 디테일을 더 잘 살려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잘 활용하면 MACRO 촬영 때 피사체의 특징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MF는 바디에 있는 피킹 기능을 활성화하면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색수차 억제력

 

 

고가의 렌즈를 사용해도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의 굴절로 인해 피사체 테두리에 색수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렌즈는 신기하게도 색수차가 없더라고요. 자세한 확인을 위해 위 사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표면의 생생한 질감만 느껴질 뿐 테두리의 색수차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포크로매틱(APO) 설계로 색수차를 최소화했다고 하더라고요. 색수차 제거에 대한 후작업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서 좀 더 빠른 디지털 현상이 가능해 좋았습니다.

 

2배율로 보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렌즈의 최고 특징은 2배율 접사가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장미와 물방울을 접사 촬영했을 때 위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는데요.

 

 

 

 

장미와 물방울을 2배율 접사로 촬영하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없는 것을 사진으로 새롭게 접할 수 있네요.

 

 

 

 

위 사진을 촬영할 때의 모습인데요. 피사체에 엄청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요. 이 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는 24.7cm입니다.

 

 

부드러운 아웃포커싱

 

 

LAOWA 100mm f/2.8 렌즈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초점을 맞춘 피사체만 남겨두고 배경을 정말 부드럽게 날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아웃포커싱으로 피사체가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부각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풍경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선명한 화질

 

 

이 렌즈는 단초점 렌즈답게 뛰어난 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풍경 사진에 있어서는 선명함이 살아있고 쨍한 맛이 있어 사진이 멋지게 느껴지고 눈에 잘 띄는데요. 이 렌즈를 가지고 야경 촬영을 해보니 건물의 선들이 생생히 살아 있더라고요.

 

 

 

 

화질을 자세히 확인해 보기 위해 이미지 주변부를 확대하여 크롭 해보았습니다. 화질 저하가 없으면서 선들은 잘 살아있음을 볼 수 있었네요.

 

 

인물 사진에서도 장점을 나타낸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선명과 화질과 부드러운 아웃포커싱은 인물 사진에서도 장점을 나타냈습니다. 부드럽게 날아간 아웃포커싱과의 조화로 인물이 더욱 돋보이는 사진이 만들어졌지요.

 

 

 

 

그리고 이 렌즈는 전혀 생각지 못한 감성적인 영역도 품고 있었는데요. 오후에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역광으로 촬영하니 주변부에 이질감 없는 적당한 플레어가 생겨 인물에 더욱 시선을 잡아끄는 사진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이렇게 하여 LAOWA 100mm f2.8 2X Ultra Macro APO 렌즈의 특징들을 적어 보았는데요. 100만 원 이하의 렌즈가 정말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는 동안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장점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100만 원 가까이하는 렌즈의 가격은 고가가 아닌 가성비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하네요.

저는 캐논 미러리스에 사용하였지만 소니와 니콘 마운트도 있기에 망원 단렌즈 구입을 생각하는 분은 이것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ABOUT REVIEWER

크레이지푸 정규진

https://blog.naver.com/steal10

태그 #라오와 #Laowa #라오와렌즈 #망원단렌즈 #단렌즈 #라오와100mm #Laowa100mm #렌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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