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L 크기 가방은 성인 남성이 착용했을 때 이 정도 크기입니다. 무게는 1.4kg.
WANDRD(원더드)는 2015년 미국 유타주의 라이언 코프와 스펜서 코프 형제가 창업한 카메라 가방 제조사입니다. 형제는 시중에 출시된 카메라 가방이 기능은 좋아도 디자인이 투박하거나 반대로 디자인이 좋으면 기능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하여 제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인 WANDRD는 방랑자 라는 뜻의 Wandered에서 모음 몇 개를 뺀 것으로 웹 페이지를 만들 때 도메인이 너무 비싸서 등록되어 있지 않던 주소를 찾다 정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수납공간은 파티션이 넉넉하게 제공돼 활용도가 높습니다.
본체 1개와 렌즈 3개를 수납하고 추가로 액세서리 사용이 가능할 만한 크기입니다.
내부 카메라 보호 파티션은 별도로 사용이 가능한 가방 형태입니다.
WANDRD의 첫 제품은 킥스타터(Kickstarter)입니다. 자금을 모금하여 만들었을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한 브랜드지만, 형제의 니즈에 의해서 만들어진 만큼 실제 촬영자가 기대할 만한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PRVKE 21 역시 이러한 WANDRD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모델인데요. 11, 21, 31, 41L까지 네 가지 용량 중에서 중간 정도 크기로 충분한 용량과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무게를 갖췄습니다. 카메라 본체와 광각, 표준, 망원 줌렌즈 그리고 액세서리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크기인데 이 외에도 일상용품과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어 1인 촬영자라면 필요한 장비를 이 가방 하나에 빠짐없이 담을 수 있습니다.
측면 입구를 열면 카메라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사용이 편합니다.
측면 입구에는 메모리나 배터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PRVKE 21은 롤탑 방식의 백팩입니다. 카메라를 편안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각진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요. 보통 내부에 구분이 잘 되어있는 파티션을 갖춘 가방은 이렇게 각진 형태가 되기 쉽습니다. 공간 효율이 가장 높고 보호 기능을 적용하기에도 유리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각진 가방의 경우 착용감이 조금 불편해지기 쉬운데요. 몸에 맞춰 부드럽게 굴곡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어깨끈이나 벨트의 위치 설정에 노하우가 없으면 장시간 착용했을 때 더 많은 힘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서 WANDRD의 가방은 확실히 가방으로써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즉 착용감이 좋습니다.
메인 입구에는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양에는 14인치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16인치 노트북을 넣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등 부분에는 중요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숨겨진 주머니가 있습니다.
가방 상단 부분에도 열쇠나 지갑, 휴대폰 등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카메라 수납공간은 별도의 보호용 파티션을 넣은 형태입니다. 따로 꺼내서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크기가 맞다면 다른 일상용 가방에 넣어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PRVKE 21에 넣을 때는 파티션을 고정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서 일체감 높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인서트에 접근하는 방법은 등판의 메인 입구를 열어서 전체 파티션을 사용하는 방법과 측면 입구를 열어 카메라만 넣고 꺼내는 방법입니다. 가방을 멘 상태에서 쉽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측면 입구는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할 부분일 듯합니다. 특히 측면의 입구에는 배터리, 메모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어 촬영 중 편리하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측면에는 삼각대, 물통 등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지퍼를 열어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내부 수납공간은 무척 다양합니다. 14인치 노트북까지 넣을 수 있는 곳은 물론 여권처럼 얇지만 중요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넣을 수 있는 등 부분의 숨은 수납공간, 상단의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 등 용도에 따른 여러 수납공간을 갖췄습니다. 측면에는 삼각대, 물통 등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적용됐습니다. 가방 안에는 분실했을 때 추적이 가능한 애플태그용 작은 주머니도 있습니다.
허리벨트가 적용돼서 무게 분산이 가능합니다.
벨트에는 작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일상적으로 활용할 때는 쉽게 벨트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벨트를 탈거하면 보다 캐주얼한 형태가 됩니다.
가방의 허리 벨트 부분은 무게를 분산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다만 일상에서 활용할 때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해 PRVKE 21의 벨트는 분리가 가능합니다. 카라비너 구조로 쉽게 탈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가방 안에 보관하다가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가슴의 끈 부분은 버클 없이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훨씬 간결하고 편안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가슴에도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스트랩을 적용했는데 별도 버클 없이 클립 자체가 어깨끈에 연결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덕분에 구조가 단순해 탈착했을 때 어깨끈에 매달린 부품이 없어 깔끔합니다. 가방 상단 손잡이는 수납한 물건이 많아서 롤탑을 덜 말아서 사용할 때를 대비해 길이를 길게 설정했습니다. 양쪽에서 잡는 구조라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상단 부분의 손잡이는 상단 수납공간에 물건을 넣었을 때를 고려해 길게 만들었습니다. 양쪽에서 드는 방식이라 무게중심이 쏠리는 부분이 적습니다.
롤탑을 고정하는 고리는 크기가 커서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한편으로 브랜드 로고를 커다랗게 새겨 넣어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롤탑을 펼치면 성인 남성의 팔꿈치까지 들어갈 만큼 넓은 안쪽 공간을 갖췄습니다. 가방 하단에는 또 하나 숨겨진 주머니와 삼각대, 침낭 등 외부에 액세서리를 고정하는 스트랩도 적용됐습니다.
롤탑은 벨크로로 한 번 고정되고 클립으로 한 번 더 고정합니다. 클립은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상단 수납공간은 팔꿈치까지 들어갈 만큼 깊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단 부분의 숨겨진 수납공간도 유용한 부분입니다.
PRVKE 21는 활용도가 높은 카메라용 가방입니다. 마치 스위스 나이프처럼 곳곳에 숨겨진 여러 가지 수납공간이 다채로운 기능성을 제공합니다. 글을 마치는 지금도 혹시 찾지 못한 어떤 기능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용자에게 이 가방만큼 높은 만족감을 줄 모델도 드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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