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g 정도로 가벼운 무게가 부담 없는 PENTAX PAPILIO II. 
쌍안경은 특별한 필요를 경험하지 않으면 ‘한 번 사볼까?’하는 마음을 가지기 조금 어려운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기 어렵고, 또 먼 곳을 크게 보는 상황이라는 것이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8.5배율 쌍안경이지만 최단 초점 거리가 50c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하면 새로운 세상을 알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렌즈가 하나뿐인 단망경이 아니라 제대로 된 쌍안경을 사용하면 멀리 있는 대상을 가까이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동시에 입체감을 극대화해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마치 입체 안경을 쓴 것처럼 사물의 거리에 따른 입체감이 강하게 보이고 그 장면을 관찰하는 재미가 큽니다.
 
Papilio는 ‘나비’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좋은 쌍안경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좀 더 좋은 제품, 편안한 제품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배율과 화각을 달리하여 구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펜탁스 파필리오 II 8.5x21(Papilio II 8.5x21, 이하 파필리오)는 재미있는 쌍안경입니다. 쌍안경은 제품 이름에 사양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8.5x21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어떤 성능의 제품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앞의 8.5는 배율입니다.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몇 배 더 크게 볼 수 있는지 의미합니다. 21은 구경입니다. 쌍안경의 대물렌즈의 지름을 말합니다.
 

렌즈의 아이 릴리프는 15mm로 사용하기 편안합니다. 
카메라 렌즈에서 알 수 있듯 대물렌즈의 지름이 커질수록 렌즈가 더 밝아집니다. 쌍안경 사양에는 ‘사출 동공’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쌍안경의 접안부를 살짝 떨어뜨려서 보면 볼 수 있는 원형 상의 크기를 말합니다. 이것은 쌍안경을 통해 눈에 전달되는 최종 광선의 크기입니다. 이것이 클수록 좀 더 보기 편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쌍안경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지점을 고려해서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파필리오의 최단 초점거리는 매우 가까워서 작은 꽃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예술 작품 등을 섬세하게 살피는 활용에 무척 어울립니다. 
파필리오는 안정적인 배율과 상대적으로 작은 렌즈 직경을 가진 쌍안경입니다. 휴대성에 좀 더 집중한 전천후 성격의 모델을 지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특이한 점은 최단 초점거리가 무려 50cm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영역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초점거리는 약 43mm인데요. 단순 계산으로 파필리오의 배율 8.5를 곱하면 365mm 정도가 됩니다. 즉 400mm보다 조금 가까운 정도의 망원렌즈가 겨우 50cm 앞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셈입니다. 렌즈로 치자면 매크로렌즈에 가까운 것이죠.
 
물론 먼 거리에 있는 대상을 보는 데도 좋습니다. 8.5 배율은 새 등을 관찰하기에 충분한 배율입니다. 
그래서 파필리오의 활용 지점은 일반적인 쌍안경과 매우 달라집니다. 즉 카메라의 매크로렌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꽃이나 곤충 등을 매우 가까이서 세밀하게 관찰하거나 혹은 바리케이드가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없는 미술작품의 텍스처를 살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지점은 성인보다도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매우 좋은 부분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한참 동안 개미를 살필 수 있는 아이들의 호기심은 파필리오와 함께라면 그 상상의 범위를 훨씬 넓게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접안렌즈 사이 거리를 56-74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가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지점에서 파필리오의 장점이 또 한 번 드러납니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290g 정도로 가벼워서 아이가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접안렌즈 사이 거리를 56-74mm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눈의 거리가 가까운 아이들도 시야를 확보하기에 유리합니다. 물론 성인이라면 휴대성이 높은 점을 활용해 여러 곳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품 하단에 1/4인치 홀더를 적용해 곧바로 삼각대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쌍안경의 역할도 충분합니다. 따로 비노 홀더를 사용할 필요 없이 아랫부분에 바로 1/4인치 삼각대 홀을 갖춰 흔들림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볼 계획이라면 비디오 헤드를 가진 삼각대가 잘 어울릴 것입니다.
 
파필리오는 작고 가벼운 쌍안경으로 작은 대상을 관찰하는 데도 먼 거리에 있는 대상을 살피는 데도 유용합니다. 
아이 릴리프의 길이는 15mm로 장시간 관찰 시에 피로가 적고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시야 손실이 적습니다. 물론 시도 보정 장치를 활용하면 시력이 좋지 않은 사용자라도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펜탁스의 광학 기술을 이용한 멀티 코팅, 비구면 렌즈 등은 왜곡을 줄이고 강한 빛에서도 선명한 상을 보여줍니다.
 
멀티 코팅, 비구면 렌즈 등 펜탁스의 광학 기술을 활용해 높은 선예도를 보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파필리오는 ‘나비’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처음부터 펜탁스가 어떠한 지점을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이름입니다. 파필리오를 가지고 자녀와 함께 자연으로 나가 미시의 세계를 탐험한다면 유년의 시절 그 어떤 기억보다 빛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꼼꼼한 만듦새, 높은 활용성, 부담 없는 가격 등 파필리오는 아이들과 자연에서 시간을 보낼 때 무척 유용한 쌍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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