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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의 변천사 ; SIGMA HISTORY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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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그마의 행보가 매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가히 혁신적인 카메라 'BF' 출시와 함께 새로운 로고, 제품 패키지를 선보이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시그마가 추구하는 광학 기술과 혁신이 잘 반영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그마는 어떤 회사이고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좌측부터 2010년 이전의 빨간 로고   /   2010~2024년까지의 로고   /   시그마의 새로워진 워드마크와 심볼

 

 

시그마의 시작

1961년, 미치히로 야마키(Michihiro Yamaki)에 의해 가나가와현에 설립되었고, 고품질 렌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 텔레컨버터를 제작하였고, 이후 렌즈 교환식 마운트를 탑재한 렌즈를 개발, 판매하였고, 1976년 시그마 최초의 SLR 카메라인 Mark-1을 출시했습니다.

 

시그마 최초의 SLR 카메라인 ‘Mark-1’

 

1979년에 출시한 시그마 21-35mm F3.5-4.2 렌즈는 세계 최초의 초광각 줌렌즈로 평가 받으며 시그마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IGMA 21-35mm F3.5-4.2

 

1980년대, 카메라 시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오토포커스 (AF)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시그마는 주요 카메라 제조사 (니콘, 캐논, 미놀타 등)의 AF 시스템과 호환되는 렌즈인 60-200mm F4-5.6 줌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시그마는 제3의 렌즈 제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SIGMA 60-200mm F4-5.6 Zoom Lens

 

1990년대 들어서 시그마 최초의 자동 초점 SLR 카메라인 SA-300을 출시했고, 1990년대 후반에는 비구면 렌즈와 저분산 유리 (SLD : Special Low Dispersion)를 사용해 렌즈의 색수차와 왜곡을 줄여 고해상도 이미지와 선명도를 크게 높인 EX 렌즈 시리즈를 출시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색수차를 최소화한 고성능 망원 줌렌즈인 APO 50-500mm F4-6.3 EX RF HSM을 선보였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카메라 마운트 (소니, 니콘, 캐논, 펜탁스 등) 렌즈를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SIGMA APO 50-500mm F4-6.3 EX RF HSM

 

디지털 시대, 그리고 SD9

 

200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DSLR)가 보급되며 카메라 시장의 황금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에 시그마는 디지털 센서에 최적화된 DG (DIGITAL GREDE) 렌즈 라인과 DC (DIGITAL CROP) 렌즈 라인을 선보이며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가가지 타겟 확장을 진행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2년에는 시그마의 첫 디지털 카메라인 SD9을 출시하며 카메라 제조사로 발돋움 했습니다. 시그마가 자체 개발한 포베온 센서를 탑재한 최초의 카메라로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하는 카메라로 각광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D10, SD14 등 후속 모델도 출시 되었습니다. 특히 포베온 센서는 전통적인 베이어 센서와 달리 픽셀이 RED, GREEN, BLUE를 모두 기록해 모아레 현상과 색 보간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런 기술 개발에 힘입어 시그마만의 마니아 층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02년부터 세기P&C 시그마의 한국 내 공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그마의 첫 디지털 카메라 SD9  /  세기P&C와 시그마의 공식 대리점 계약 체결

 

 

고급화 브랜드의 시작, Global Vision

 

2012년, 시그마는 세 가지 라인을 기반으로 한 Global Vision을 발표했습니다.

Art : 압도적인 화질을 기반으로 표현력을 극대화 한 라인업

Sports : 액티브한 상황에 최적화 된 망원 렌즈

Contemporary : 트렌드에 맞춰 성능, 무게 등 밸런스를 갖춘 렌즈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라인업은 Art입니다. Art 라인업의 렌즈들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데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카메라 제조사 (캐논, 니콘, 소니 등)의 렌즈보다 유명세를 떨친 렌즈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붙여진 별명으로 UFO 렌즈, 삼식이, 오식이 등이 있습니다. 또한, HSM (Hyper Sonic Motor)을 사용하여 초점 속도를 대폭 향상했고 기계식 모터 대비 소음 억제력이 뛰어나서 영상 촬영에도 매우 폭넓게 사용됐습니다.

 

시그마 Art 18-35mm F1.8 DC HSM (일명 UFO 렌즈)

 

이와 함께 2019년에 출시된 fp를 시작으로 2021년에 fp L이 후속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핵심 철학은 모듈형 디자인과 극한의 컴팩트함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지향합니다. fp는 영상 제작자를 타겟으로 한 다재다능한 기능을 강조하고, fp L은 고해상도 사진 촬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L-마운트 (시그마, 라이카, 파나소닉 얼라이언스)를 채택해 다양한 렌즈 호환성을 제공했습니다.

 

좌측부터 SIGMA fp   /   SIGMA fp L

 

 

고급화를 뛰어넘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Global Vision이 발표되고 14년이 지난 지금, 시그마는 전통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디자인을 탈피한 혁신적인 카메라 BF를 발표했습니다. Beauty of a Simple Thing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과 단순함의 균형을 이루어 사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카메라로 일체형 바디와 간소화된 메뉴, 최소화 된 물리버튼으로 사진과의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배제했습니다.

 

SIGMA BF CAMERA

 

BF 카메라의 출시 발표와 함께 새로운 로고와 심볼, 제품 패키지까지 모두 변화 되었습니다. 특히, 각 제품의 패키지는 제품 사진이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심볼만이 들어가며, Art, Contemporary, Sports 라인별 파스텔 톤의 색상이 적용됐고,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또한 모든 제품이 일본 내 아이주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2010년 이전의 제품 패키지

 

2010년 ~ 2024년 제품 패키지

 

새로워진 시그마의 제품 패키지

 

새로워진 시그마의 제품 패키지

 

 

< 새로워진 패키지 디테일 컷 >

 

 

<시그마 아이즈 공장 전경>

 

    

 

시그마는 이런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서 가치, 브랜딩 등으로 고객들에게 더 어필되고, 각인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합니다.

시그마는 2010년 GLOBAL VISION을 통해 브랜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서 지금까지 고객 분들께 그 가치를 보여 드렸습니다. 14년 만에 또 한 번 리브랜딩을 통해서 새롭게 나아가야할 방향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그마는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그 가치를 계속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잘 팔릴 것 같은 제품보다는 사진가들이 원하는 제품을 좋은 품질로 만들어서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가치를 저희 세기P&C에서도 많은 고객들에게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에디터 C

오늘도 장비를 삽니다. 장비 없인 못살아.

태그 #시그마 #시그마히스토리 #SIGMA #글로벌비전 #리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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