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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Laowa 12mm
PRODUCT렌즈
풍경/건축 사진가를 위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 with Nikon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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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용 초광각 렌즈

Laowa 12mm f/2.8 Lite Zero-D FF(Auto Focus) with Nikon Z

 

 

안녕하세요, 동네찍사입니다.

 

오늘 리뷰할 Laowa(라오와)는 카메라 렌즈를 제조하는 중국 브랜드입니다. 몇 년 전 풍경 사진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특히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그때는 대부분의 렌즈가 수동 방식 즉, MF 렌즈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중 12mm Zero-D 렌즈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라오와 렌즈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요즘 찾기 힘든 빛 갈라짐 때문이었습니다. 빛 갈라짐과 왜곡 억제 능력 덕에 야경 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그 렌즈가 새롭게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MF에서 AF로 전환되어 더 사용하기 편하고 좋은 성능을 가진 렌즈가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해서 사용했던 Laowa 11mm f/4.5 FF

 

 

미러리스 전용 설계로 새롭게 탄생된 12mm 렌즈

 

시야각 122도

조리개 f/2.8

왜곡 없는 완벽한 이미지

최소 초점거리 14cm

10개의 빛 갈라짐

초소형 초경량 디자인

렌즈 필터 72mm

후드 기본 포함

 

[마운트 정보]

-자동 초점(AF)

Sony FE, Nikon Z (5개 조리개 날)

 

-수동 초점(MF)

Canon RF, L 마운트 (5개 조리개 날)

Sony FE, Nikon Z, Canon RF, L 마운트 (14개 조리개 날)

 

자동 초점 AF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와 니콘 Z 마운트 미러리스입니다. 그리고 기존처럼 수동 초점 렌즈도 함께 출시되었는데요. 조리개 날개 수에 차이가 있습니다. 조리개 날개가 짝수이면 빛 갈라짐은 2배인 10개의 빛 갈라짐이 생깁니다.

 

 

 

Nikon Z 마운트, Nikon Z8

 

 

처음 렌즈를 받아서 들었을 때, 무척 가볍다는 것과 기존에 라오와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디자인이 많이 변했네?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줌링에 깎인 면이 있는데 MF 렌즈가 많은 라오와 특성상 줌링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개선이 아닐지 생각했습니다.

 

 

초광각 렌즈 122도 화각

 

풀프레임 기준 12mm는 초광각 렌즈에 속합니다. 실외 풍경과 실내 건축 사진에 활용도가 높고, 철저하게 이 포인트에 집중합니다. 12mm가 얼마나 넓게 찍히는지 경험해 보면 놀라고 맙니다.

 

[12mm]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18mm]

목포 유달산 일출

 

[24mm]

목포 유달산 일출

 

[35mm]

목포 유달산 일출

 

보통 우리가 많이 쓰는 줌 렌즈가 24mm부터 시작하는데 이것 역시 광각렌즈에 속함에도 같은 화각에서 아래 계단이 나오지 않습니다. 12mm, 14mm 초광각 렌즈는 바로 발아래 지점까지 화각에 다 들어오기 때문에 사진에 불필요한 부분이 들어와 구도를 잡기 어렵고요. 그러므로 많은 연습과 촬영, 보정을 해보면서 실력을 늘려야 어느 순간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 12mm라는 초광각 렌즈는 사진 촬영에 있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렌즈입니다. 꾸준히 구도 연습을 해야 하는 화각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카메라 속에 담기기 때문에 자칫 지저분한 사진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12mm 단렌즈라는 점은 다른 렌즈에서 찍을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개성을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점거리 14cm로 근접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촬영에 제약이 없었습니다.

 

 

무게 약 377g

 

앞서 말했듯 렌즈를 들었을 때 상당히 가벼웠습니다. 크기는 기존 라오와 렌즈보다 조금 크다고 생각했는데 무게가 오히려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요즘 추세를 생각하면 여행용 렌즈로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F 성능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8에 마운트 해서 대부분 촬영했습니다. AF 검출 능력은 문제없이 초점을 잡았고, 모터 소음도 거의 없었습니다. 라오와 렌즈도 AF 렌즈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서드파티 렌즈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저 같은 소비자 입장에선 네이티브 렌즈도, 서드파티 렌즈도 모두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12mm f/2.8 Zero-D 왜곡 억제 능력

이 렌즈는 기존 버전에서도 왜곡 억제 능력과 좋은 화질로 풍경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풍경을 찍는 주변 사진가들이 12mm Zero-D 렌즈는 하나씩 가지고 있었지요.(전 11mm를 구입했지만요.) 그땐 초광각 렌즈로 풍경을 담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유행이었다고 하죠. 지금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는데 여전히 야경, 풍경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라오와 Zero-D 렌즈군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밤거리

 

보통 12mm부터 14mm까지 초광각 렌즈들의 고질병은 주변부 왜곡이었습니다. 수평을 잘 잡고 찍어도 양쪽 기둥들은 거의 40도 이상 기울어져 사진에 담기기 때문에 인물 사진이나 특정 피사체를 찍을 때 일그러짐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담기 어렵습니다.

 

반면 라오와는 Zero-D 기술력으로 왜곡을 최소화한 것을 강점으로 꼽는 렌즈입니다. 실제 촬영 시 양쪽 건물의 수직 부분을 보면 정상적으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렌즈도 Zero-D 기술력으로 왜곡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 더 발전된 기술력으로 출시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는 더욱 정교하게 왜곡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그리고 렌즈 기술력이 좋아졌다고 느낀 것은 최대 조리개일 때 비네팅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최대 개방에서 사진을 찍으면 비네팅이 심하게 생기는 렌즈가 있는데, Laowa 12mm f/2.8 Lite Zero-D FF는 거의 없었습니다.

 

 

라오와 렌즈의 무자비한 빛 갈라짐

 

처음 라오와 렌즈를 구매했던 이유도 요즘 들어 쉽게 찾을 수 없는 빛 갈라짐을 가진 렌즈였기 때문입니다. 미러리스가 보편화되면서 대부분의 렌즈가 원형 조리개를 채택했고, 빛 갈라짐 대신 보케에 더 집중했습니다. 그 때문에 몇 개의 단렌즈를 제외하곤 빛 갈라짐이 샤프한 렌즈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라오와 렌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빛 갈라짐은 야경 사진이나 풍경 사진에 있어 괜찮았기 때문이죠. 야경 촬영 테스트를 해봤는데 조리개 2.8 정도에서만 빛 갈라짐이 안 생기고 3.2부터 서서히 시작되더니 4.0부터는 일반적인 렌즈보다 더 날카롭게 빛 갈라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실내 건축 사진

 

왜곡이 특히 잘 표현되는 실내 건축물 촬영에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가 얼마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지 촬영해 봤습니다.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해운대 센텀시티

 


 

실외 사진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 유원지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 유원지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 유원지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 목포 유달산 일출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 화질

 

기존 12mm Zero-D 렌즈도 화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새로 출시된 이번 렌즈는 화질 면에서도 더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포 유달산에서 찍은 도심 주경 사진의 세 포인트를 크롭 100% 사진으로 확대해서 체크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비네팅도 거의 없고 주변부 화질도 좋습니다. 특히 왜곡이 적다 보니 밸런스가 좋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출사 때 충분히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조리개 2.8일 때는 밝은 은하수 촬영, 별 촬영에도 유리합니다.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Nikon Z8

 

 

Laowa 12mm f/2.8 Lite Zero-D FF를 사용해 본 결과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가벼워진 무게, 특히 AF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전 버전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라오와 렌즈 특성을 그대로 잘 유지하고 있어 풍경 사진가들이 전문적인 촬영을 할 때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 번 써본 작가들은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신뢰가 있는 렌즈라는 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Laowa 12mm f/2.8 Lite Zero-D FF도 꾸준히 인기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초광각 단렌즈로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해보면 재미있습니다. 

 

정리하자면, Laowa 12mm f/2.8 Lite Zero-D FF는 풍경, 야경, 은하수, 건축 사진 등 여러 방면에서 쓰임이 있을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About Reveiwer

동네찍사 전승한

https://blog.naver.com/teddyjun

태그 #라오와 #Laowa #라오와렌즈 #Laowa렌즈 #초광각렌즈 #광각렌즈 #Laowa12mm #라오와12mm #zero-d #라오와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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