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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매거진

2025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 with HoverAir
PRODUCT브랜드이야기
땅을 항해하는 사람들,
그 길을 담은 2025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 with HoverAir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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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길을 묵묵히 걷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등을 다 덮고도 남는 커다란 짐을 진 이들은 온 힘을 실어 땅을 꾹꾹 밟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해안을, 둘레길을, 골목 곳곳을 걸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한계에 도전하고 마침내 해내고야 마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하늘에서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땀이 흘러도, 머리카락이 흐트러져도 대장정에 뛰어든 모습을 남기면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우리는 다시 한번 3박 4일의 행군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2025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의 시작 (HoverAir 촬영)

 



그 한계에 도전한 이들은 바로 2025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EIDER Hiker's Day)*에 참여한 하이커입니다.

 

아직 곳곳에 산불의 상흔이 남은 영덕에선 동해의 물 냄새, 대게를 찌는 냄새, 공기 중에 섞인 비 냄새가 났습니다. 그 냄새를 맡으니 비로소 동해 끝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덕 해파랑 공원으로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 하이커들을 보고 있자니 벌써 3년째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3박 4일간 펼쳐질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가 기대됐습니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이잖아요! EIDER HIKER's DAY in 강릉 해파랑길

Hiking Festival in 평화누리길! :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

 

영덕군의 블루로드를 따라 약 60km를 걷는(2박 3일 참가자는 약 50km) 2025년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가 절대 만만치 않아 보였지만 투지를 다지는 이들의 목소리는 크고 힘이 넘쳤어요.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영덕군이 산불 피해 지역인 만큼 나무 심기를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가 있었기에 우리 역시 협력사로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로 하이커에게 힘을 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이벤트는 AI 플라잉 카메라 체험과 프로필 촬영이었습니다.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즐거운 하이킹 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더 로드’ 캠페인 일환. 2025년엔 9월 25일~28일 동안 진행됐다.

 

 

 

HoverAir 체험

호버에어 조작법 설명 중

 

AI 플라잉 카메라 HoverAir 대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만큼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 공이 통한 것인지 더 많은분들에게 대여해드리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대여자 반응이 좋았어요.

 

영덕 블루로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해안 길인 데다가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요. 또 보통 트레킹이나 하이킹, 등산을 할 때 더 넓은 풍경을 담거나 나와 풍경이 함께 잘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그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을 때 답은 HoverAir였습니다. 우리는 하이커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고, 하이커들은 직접 영덕의 아름다운 풍경들, 한계에 도전하는 자신을 담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1/2일 차는 사전 신청 대여, 3일 차는 자유 대여로 진행)

 

뜨거웠던(!) 사전 신청에서 선정된 분들과 현장 대여자분들에게 조작법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알려드렸어요. HoverAir가 드론을 사용한 적 없는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해 조작법이 손에 익자 모두 능란하게 HoverAir를 다뤘습니다. 덕분에 영덕과 맞닿은 바다, 영덕이 품은 숲, 해안 절벽에 있는 정자 관어대 등등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했던 영덕의 풍경과 명소를 볼 수 있었어요. 눈앞에 있는 풍경도 아름다웠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영덕은 더욱 푸르렀어요. 비단 바다 때문만은 아니라 HoverAir에 담긴 영상에는 영덕 자연이 주는 푸르름, 푸른 불꽃처럼 뜨거운 하이커들의 열기가 보였거든요.

 



 

 

▷호버에어 하이커 촬영 영상 *GIF 변환 과정에서 화질 저하가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하이커 김도윤 님 촬영 (버드아이 모드)
하이커 송아연 님 촬영 (슈퍼 정면 팔로우 모드)
하이커 정재학 님 촬영 (줌 아웃 모드)
하이커 정재학 님 촬영 (나선형 상승 모드)
하이커 김수진 님 촬영 (오빗 모드)
하이커 조윤지 님 촬영 (팔로우 모드)



게다가 HoverAir 영상 속 하이커들은 힘들고 지치는 상황에서도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하이커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서로를 북돋우며 앞으로 나아갔어요. 중간중간 기념 촬영은 보너스.

 

대여자 대부분이 HoverAir와의 동행에 만족했는데, 하이킹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점, 풍경과 나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 듯했습니다. 나를 인식하고 따라오는 반려 드론의 귀여운 재롱은 덤이고요. 대여자 중 한 분은 반납하자마자 HoverAir을 띄우는 일이 너무 재밌었다며 또 대여하고 싶다 했고, 드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은 호버에어만이 가지고 있는 특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만족해했습니다. 직접 수동 제어까지 하는 분들도 있어 HoverAir를 향한 큰 호기심과 관심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프로필 촬영



대소산 봉수대/덕천해수욕장에서 프로필 촬영 중인 하이커들



HoverAir 대여가 확신의 NEW 이벤트였다면 프로필 촬영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그니처 이벤트입니다. 쉽지 않았을 도전에 임한 하이커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 액자로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번 촬영엔 121명의 하이커가 자신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놀라게 한 건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아래에서도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는 하이커들의 텐션과 다채로운 개성이었어요. 빛이 내려앉은 동해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는 하이커들이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요. 내리쬐는 햇볕보다 하이커들의 분위기와 웃음이 더욱 빛났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요. 덕천해수욕장은 3일 차 하이킹 일정이 종료되고 난 후라 더 지쳤을 법한데 프로필은 꼭 찍어야겠다는 하이커들의 의지와 기운이 대단했고요. 덕분에 한 컷, 한 컷 모두 아름답게 나와 사진을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인화 과정을 거쳐 하이커스 데이 마지막 날, 피니시 라인에서 전달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는 칭찬도 감사했지만, 우리를 가장 보람차게 했던 건 프로필 촬영 사진뿐만 아니라 지난 3일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사진을 찾아가며 만족하고 기뻐하던 하이커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구전설화처럼 듣던 그 뿌듯함의 순간에 있어 보니 이젠 저도 내년 하이커스 데이가 기다려지고, 그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단 막연한 자신감도 들었다죠.

 

 

 

End, And



1일차 피니시 라인
2일차 피니시 라인
3일차 피니시 라인



3박 4일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면서 들었던 생각은 힘들어서 당장 쓰러질 것 같아도 고지를 눈앞에 둔 순간, 피니시 라인에 들어간 순간이 그 힘듦을 모두 무용(無用)으로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상공에서 목격한 하이커들의 발자취는 힘들지언정 묵직했고 진했거든요. 극한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의지와 끈기, 끝이 있다는 기대가 있었던 덕분이겠죠. 대장정이 끝났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회색 구름이 꿈틀거리던 하늘에선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처음의 투지를 안고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는 성취감은 사람들을 웃게 했습니다.

 

기간이 짧다 할지라도 함께 하다 보면 무언가는 꼭 남게 되는 듯합니다. 그게 인연일 수도, 나의 틀을 깨는 전환점일 수도,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일 수도 있고요. 그 모든 것들이 하이커들 사이에서 피어오른 듯 보였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다리에, 마음에, 나에게, 서로에게, 모두에게 응원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 하이커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더불어 우리가 준비한 AI 플라잉 카메라와의 동행이, 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순간이 이번 도전에 큰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길 고대하며 모두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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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C 사진

오늘도 장비를 삽니다. 장비 없인 못살아.

에디터 J 사진

심심한 삶을 지향하는 막내 에디터

에디터 M

끄적이고 있습니다.

태그 #호버에어 #HOVERAir #호버에어x1 #hoverairx1 #아이더하이커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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