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진 작가에게 최적화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안녕하세요, 동네찍사입니다.
Manfrotto(맨프로토) 삼각대 중 영상과 사진을 함께 사용할 만한 삼각대가 있어 한 달 정도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삼각대와 약간 다른 방식이라 사용하면서 조금 색달랐습니다.
요즘 저도 영상 쪽에 관심이 조금 있는데 편집도 어렵긴 하지만 촬영도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항상 삼각대를 쓰지 않기 때문인데요. 요즘 아무리 카메라 손떨림 방지 기능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실제 손으로 들고 찍는 영상과 삼각대를 활용한 영상, 비디오 헤드를 사용한 영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번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를 써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래서 비디오 헤드를 쓰는구나" 했습니다.
그럼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어떤 점에서 유용한 정보를 보실 수 있을지 제가 사용해 본 느낌과 사진을 소개합니다.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소개 영상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장점
| 하이브리드 전용 (사진, 영상 모두 사용) | 올인원 솔루션: 혁신적인 삼각대 펴는 방식, 편리함 |
| XCHANGE 시스템, 헤드 교체 방법 편리함 | 모듈식 컬럼 조절 다양함 |
| XTEND 잠금, 고정 클립의 편리함으로 빠른 설치/고정 | 모듈식 풋: 안정적인 바닥 고정 |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외형 및 제원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특이하게 박스에 들어 있어요. 이런 삼각대는 처음 보네요. 보통 삼각대 가방에 들어 있는데 이 삼각대는 삼각대 가방이 없네요.


| 무게 | 3.55kg |
| 90도 컬럼 시 안정 지지 하중 | 7kg |
| 단 수 | 3단 |
| 최대 높이(센터 컬럼 내렸을 때) | 170.5cm(140.2cm) |
| 최소 높이 | 19cm |
| 안전 지지 하중 | 15kg |
| 접었을 때 길이 | 70.5cm |
일단 일반적인 카메라 삼각대의 무게보다는 많이 무겁습니다. 그만큼 비디오 촬영 시 카메라 크기와 무게를 감안한다면 비디오 삼각대의 무게는 사진 삼각대와 비교하면 안 되긴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디오 삼각대를 처음 사용해서 그런지 무게에 대한 부담은 조금 있었습니다. 반대로 무거운 만큼 안정성 면에서 조금 더 신뢰가 좋았다는 점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항상 좋은 게 있으면 안 좋은 게 있는 건 진리니깐요.
삼각대: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비디오 헤드: MVH500AH
맨프로토 삼각대는 이탈리아에서 설계, 제작된 프리미엄 성능과 디자인으로 기존 삼각대와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삼각대 다리가 XTEND 시스템으로 한 번에 펼칠 수 있습니다. 지면이 수평이 아니거나 계단일 경우에도 다리 세팅이 조금 쉽습니다. 접을 때도 한 번에 접을 수 있어서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있기 때문에 힘이 좀 든다는 점은 있습니다. 삼각대뿐 아니라 모든 장비가 나의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사용이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계단이나 특별한 지형에서 다리 위치를 맞추는 것이 굉장히 쉽고 편합니다. 보통 삼각대 다리 고정을 할 경우 총 6개~9개를 돌려서 잠가야 하는데 맨프로토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는 3개만 고정하면 끝입니다.
수평 조정
삼각대 헤드 분리가 직관적이고 탈부착이 쉽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다가 카메라를 빼고 싶을 때 기존 스크루 방식보다 조금은 더 빠른 속도로 뺄 수 있습니다. 다만 손에 익숙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이 다소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헤드 분리
비디오 헤드의 경우 탈부착이 많이 필요하진 않을 텐데요. 사진 촬영 시 볼 헤드를 장착했을 경우 탈부착이 용이합니다. 저도 촬영에 있어서 70%는 삼각대 없이 촬영을 많이 하고 노출이 나오지 않을 때 삼각대를 쓰는 편인데, 헤드 탈부착은 순간적으로 장면을 빠르게 포착할 때 기존 플레이트를 빼는 방식보다는 1~2초 빠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요한 풍경 촬영이 많은 저는 그런 타임이 많이 없어서 유용하게 쓰이진 않았습니다.

다리 고정
XTEND 클립 방식은 한 번에 모든 다리를 펴고 접을 수 있습니다. 보통 3단 삼각대 다리마다 조임이 2~3개씩 있는데 모두 다 풀고 다리를 펴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30초~1분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이 삼각대는 모든 다리를 펴는데 5초면 가능합니다. 그만큼 삼각대를 바로 펴야 하는 짧은 순간에 큰 장점을 가진 삼각대입니다.
다리를 접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다리를 접을 때는 삼각대 다리가 펴져 있는 상태에서는 잘 접히지 않아서 다리를 모아야 빠르게 넣을 수 있습니다. 요령이 약간 필요합니다. 쓰다 보면 적응이 돼서 더 빠르게 펴고 접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디오 헤드: MVH500AH
비디오 헤드를 쓰는 이유를 처음 알았습니다. 항상 보통의 삼각대 볼 헤드, 기어 헤드만 써왔는데 손잡이가 있는 비디오 헤드를 써보니 영상에 있어서 왜 손잡이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안정적이고 편하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저는 평소 힘든 등산이나 이동이 큰 출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손을 자주 떠는 편이고, 그 떨림이 영상에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삼각대를 써야 하는데 삼각대를 잘 쓰지 않으니 최대한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잡아 주는 카메라를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모니터로 띄웠을 때 흔들리는 영상을 완벽하게 잡아 줄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중요한 영상 촬영 시에는 꼭 삼각대를 쓰게 되는데요. 이때 비디오 헤드 역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번 체험 기간 알게 되었습니다.
좌우, 상하 조절, 상하 조절 시 반동 효과가 있어서 카메라가 확 꺾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움직입니다. 좌우, 상하를 풀고 헤드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이동하면서 영상 촬영을 해보니 확실히 편집할 때 영상이 깔끔하게 촬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비디오 헤드를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맨프로토 ONE 삼각대를 써보면서 크고 무거운 삼각대에 대한 신뢰가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고 정확한 사용법을 통해서 더 정교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맨프로토 ONE 삼각대 중앙 센터를 보면 둥근 원형의 구가 있는데요. 레벨링 메커니즘과 슬라이딩 센터 컬럼을 통합해서 수평 영상 촬영 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비디오 헤드에서 상하, 좌우를 움직이고, 삼각대로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수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촬영을 더 정밀하게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진 촬영 시에는 고정해서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목포 유달 유원지 일몰과 야경
제가 살고 있는 목포 일몰과 야경을 촬영하고자 가봤습니다. 목포에서 어느덧 2년 넘게 살고 있는데요. 처음 왔을 때 많이 들어봤던 목포라는 도시 속에서 어떤 추억이 생길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역시 살아보니 목포는 정말 매력적이고 사람들도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포의 명소는 유달산입니다. 일출, 일몰, 야경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유달산은 높이가 228m로 높지 않은 산입니다. 쉽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저에게 있어서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는 소스가 많은 곳이라고 좋아합니다.





확실히 손으로 들고 찍는 영상과 삼각대를 사용해서 찍은 영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항상 하는 실수가 삼각대를 잘 쓰지 않는 것인데요. 집에 와서 모니터에 영상을 띄우면 후회합니다. 사진 촬영이 대부분이라서 크게 신경은 안 쓰는 편인데 만약 제가 영상 위주로 촬영하는 작가라면 삼각대는 반드시 무조건 사용할 것 같습니다.
월출산과 영암 평야의 타임랩스
삼각대 테스트를 위해 영암 녹차밭 다원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제가 날 좋을 때 월출산 일몰을 담고 싶어서 찜해둔 곳인데요. 작년 낮에 사전 답사를 한 번 갔다 온 곳입니다. 당연히 월출산 동쪽에 있어서 일몰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찍어 보니 일출 포인트였습니다. 그래서 아쉽게 다음에 다시 가야 할 곳이 되었습니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월출산 국립공원
자주 가고 싶은 산인데 너무 힘들어서 마음먹고 가야 하는 산입니다. 바라만 봐도 강렬함이 느껴지는 산입니다. 영암의 기를 상징하는 곳으로 넓은 평야 가운데 우뚝 솟은 돌산입니다. 얼마나 멋진 산인지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다 아실 것 같아요.
오늘은 월출산에 오르진 않고 영암 제2다원이라는 녹차밭이 있는데, 녹차밭과 월출산을 함께 담은 풍경 사진이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붉은 여명의 풍경을 담고 싶어서 왔는데 일몰 각이 안 맞아서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월출산의 풍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원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차는 아래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 10분 정도 경사를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면 월출산의 동쪽과 영암의 논들. 그리고 녹차밭을 함께 조망할 수 있습니다. 8월이라 녹차밭 수확이 끝나고 검게 그을려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한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여기는 5월에 녹차밭이 푸를 때 찾아오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논이 누렇게 익을 10월 가을에 오시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날 것 같네요. 이렇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계절에 따라 보는 풍경도 많이 달라서 풍경 사진 찍는 것도 즐겁습니다.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에 니콘 Z8과 70-200mm 망원렌즈를 마운트 해서 타임랩스를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24-120으로도 담았고요. 여름에는 타임랩스 찍기가 더욱 힘듭니다. 모기와 날파리 등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머물 때 벌레들 때문에 고생하면서 촬영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타임랩스를 찍을 때는 삼각대를 1단으로 맞춰 높이 세우진 않습니다. 카메라가 넘어질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최대한 다리를 넓게 벌려서 더 안정적으로 지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삼각대에 있는 수평계를 꼭 확인하고요. 삼각대만 수평으로 잘 서 있으면 쓰러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거나 사람들 혹은 동물들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해서 근처에서 대기하는 편인데 그렇지 않고 안전할 경우 삼각대만 제대로 설치하면 쓰러질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사진 생활 15년 동안 삼각대가 쓰러져서 카메라 파손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Q90 시스템
클릭 한 번으로 수평과 수직 변환이 쉽습니다. 제품 사진을 찍을 때 수직으로 촬영을 많이 하는데 센텀 컬럼이 수평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라서 안정적이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 다리를 더 펼치면 프레임에 다리도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각 위치는 카메라 무게에 따라 고정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 센터 컬럼에 이 기능이 있고 없느냐에 따라 촬영 현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 정상 덱에서 삼각대를 펼쳐야 할 경우 이 기능은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Manfrotto ONE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삼각대 사용해 본 느낌
일단 삼각대 무게는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사진용 삼각대 무게보다 더 나갑니다. 3.55kg은 여행용 삼각대로는 맞지 않지만 전문적인 사진과 영상을 담는 작가들에게는 튼튼한 무게 덕분에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삼각대와 맞는 사람들은 조금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함께 하는 작가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XTEND 클립 한 번으로 삼각대 다리를 펴고 접을 수 있는 것이 이 삼각대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하네요.
나의 촬영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삼각대보다 상위 기종인 Manfrotto ONE 카본 하이브리드 삼각대도 있으니, 카본을 좋아하는 분들은 두 삼각대의 가격과 성능, 사양을 잘 확인하시고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About REVIEWER
동네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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