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IYUN의 40W급 지속광 조명, FIVERAY M40SE가 출시되었다. M40이 출시된 지 약 3년여 년 만에 등장한 후속작인 것이다. 보통 제품 뒤에 'SE'가 붙으면 보급형 혹은 저가형 모델로 인식해 의심을 살 때가 있다. "분명 다른 제품에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었을 거야, 가벼워진 만큼 성능은 떨어질 거야". 그 뜻은 대부분 Special Edition을 의미하지만, 아무래도 애플의 네이밍이 나의 사고를 좁혀버린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 보니(애플 유저로서 100%에 가까웠다) 나는 의심 앞에 '합리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로 했다.
M40SE는 실제로 획기적인 경량화와 합리적인 금액을 장착한 채 세상에 나왔다. 나의 합리적 의심의 반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가벼워진 만큼 성능이 떨어졌을까?
지금부터 M40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나아가 M40SE에 대한 나의 합리적 의심을 걷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보자.
위에서부터 FIVERAY M40과 M40SE
| FIVERAY란?
M40SE는 FIVERAY 시리즈로, 빛을 한 곳에 모으는 성격을 가진 X 시리즈와 달리 스틱형 혹은 패널형 광원 구조로 인해 빛이 부드럽고 넓게 퍼지는 게 특징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위가 X60(밝기 80, 5500K), 아래가 M40SE(밝기 100%, 5500K)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X60으로 찍은 결과물을 보면 그림자의 경계선이 매우 뚜렷하며 피규어의 윤곽선 역시 날카롭게 표현된다. 그에 비해 M40SE는 상대적으로 그림자와 피규어의 윤곽선 모두 부드럽고 몽글몽글하게 표현되고 있음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FIVERAY 라인업은 피사체와 배경의 조화를 중시하는 제품 촬영 및 분위기 연출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한 손에 잡히는 압도적인 휴대성은 브이로그나 야간 스냅 촬영, 야외 인터뷰처럼 기동성이 생명인 현장에서 촬영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X60 / 5500K / 밝기 80%
M40SE / 5500K / 밝기 100%
| M40SE 소개
M40SE는 블랙&화이트에서 베이지톤으로 변화를 주면서 감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전작과 동일하게 PD 고속 충전 방식을 채택하여 충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지윤의 냉각 기술이 더해져 안정적인 발열 관리를 통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또 복잡한 메뉴 버튼 대신에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하는 두 개의 전용 노브만을 탑재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조명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바로 현장에서 세팅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조작성이 강점이다.
두 개의 휠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M40SE 콤보 키트 구성품으로 하드쉘 디퓨저, 실리콘 디퓨저, C to C 충전 케이블, 핫슈 메탈 짐벌이 포함되었다. M40 콤보 키트(콜드슈 어댑터, 실리콘 디퓨저, A to C 충전 케이블)에 하드쉘 디퓨저가 추가되었고, 콜드슈 어댑터에서 핫슈 메탈 짐벌(볼헤드 타입)로 바뀌었다. 구성품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지윤 조명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조명 스탠드와 결합할 때 볼헤드를 따로 구매를 했어야 했는데, M40SE에서 지윤 조명 최초로 볼헤드 타입의 핫슈가 추가되었다. 기존 콜드슈 어댑터는 볼헤드가 포함된 조명 스탠드와의 결합을 적극 권장했다면 M40SE는 카메라에 바로 장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이다.
*M40 콤보 키트는 현재 단종되었습니다.
M40SE 콤보 키트 구성품(왼쪽부터 핫슈 메탈 짐벌, 충전 케이블, 하드쉘 & 실리콘 디퓨저)
제품 크기는 M40SE(132.3 X 77.9 X 31.3mm)와 M40(136.5 X 77.8 X 29mm)의 차이가 육안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무게 차이는 극명했다. M40SE는 250g, M40은 320g으로 전작에 비해 무려 70g이나 가벼워져 카메라에 장착해도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무게가 약 231g인 점을 고려하면, M40SE가 얼마나 가벼운지 체감될 것이다. M40SE의 'SE'가 'Slim Edition'이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정도니까.
가로는 M40이 조금 더 길고, 두께는 M40SE가 조금 더 두껍다
| 활용 방식의 확장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활용 방식의 확장이다. M40은 주로 볼헤드가 포함된 조명 스탠드나 삼각대에 장착해서 사용했다면 M40SE는 스탠드는 물론 카메라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카메라에 바로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품에 볼헤드 타입의 핫슈 메탈 짐벌이 추가되었다.
두 번째, 경량화에 집중했다. 전작 대비 무게가 무려 약 22%나 줄었다. 가장 직관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카메라 위에 스마트폰 하나 얹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장착 시 안정성이 강화되었다. 바로 나사구멍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M40은 1/4" 나사구멍이 2개로, 각각 360˚ 회전 스탠드 중앙과 우측 끝단에 위치한다. 중앙에 결합하면 세로로 세워지고, 우측 끝단에 결합하면 한 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촬영 간 불안함이 다소 느껴진다. 반면 M40SE에서는 회전 스탠드가 사라지고, 제품 바닥면 중앙에 나사구멍이 위치해 카메라나 조명 스탠드 어디에 장착해도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핫슈 메탈 짐벌, 250g의 가벼운 무게, 카메라 장착 시 안정적인 무게 균형은 스탠드의 존재를 지워버리기에 충분했다.
M40은 조명 스탠드에 장착 시 안정감이 느껴진다
M40SE는 핫슈 메탈 짐벌 덕분에 조명 스탠드와 카메라 상관없이 어디에 연결해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 비약적으로 상승한 광량
밝기 25%에서 M40과 M40SE의 조도 비교 테스트(0.5m / 5500K)
밝기 100%에서 M40과 M40SE의 조도 비교 테스트(0.5m / 5500K)
조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왼쪽이 M40, 오른쪽이 M40SE로, 0.5m 떨어진 거리에서 색온도 5500K으로 세팅하고 밝기 25%(위),100%(아래)로 같은 곳을 바라보았을 때의 조도를 비교해 보았다.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차이는 선명했다. 이름 뒤에 'SE'만 추가됐을 뿐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었던 건 바로 렌즈 집광 원리를 통한 싱글 비드 렌즈 설계 덕분이다. M40SE의 실제 소비 전력은 33W에 불과하지만 더 적은 소비 전력으로 기존 40W 출력의 조도를 뛰어넘는 성능을 뽐낼 수 있었던 바로 이 기술력 하나로 광효율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0.5m 떨어진 거리에서 100% 밝기 조도 테스트(4300K)를 해 본 결과, M40은 4400lux / M40SE는 16900lux
| 확장된 색온도 범위
왼쪽부터 2700K, 6200K, 8500K
색온도 범위는 기존 2700~6200K에서 2700~8500K으로 확장되었다. 카메라 설정은 '색온도 5000K, ISO 100, DRO Off, 크리에이트 룩: NT(Neutral), 측광 모드: 멀티'로 세팅하고 색온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해 보았다. 정오의 태양광과 가장 흡사한 색온도인 5600K를 기준으로 6200K은 새벽녘의 차가운 공기와 서늘한 푸른빛을 표현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결국 색감 보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색온도를 맞춰주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젠 M40SE 하나만 있으면 우리의 공간은 해가 지기 직전의 강렬한 노을이 비치기도 하고 노을이 물러난 자리에 차가운 새벽녘의 공기가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 그 밖에 달라진 점
배터리 작동 시간은 최대 전력 사용 시 29분에서 44분, 밝기 25% 사용 시 최대 93분에서 최대 186분으로 늘어났다. 충전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1시간 35분으로 줄어들었다. 또 CRI 지수 약 95, TLCI 지수 97 이상으로, 태양광에 육박하는 전문가급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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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은 항상 혁신에 가까운 지속광 조명을 선보이며 '작은 크기는 곧 성능의 한계'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전작을 뛰어넘을 게 남아있나 싶었지만 획기적인 경량화, 확장된 색온도 범위, 압도적인 조도 성능, 활용 방식의 확장 등 또 한 번 그 한계를 깨부쉈다. M40SE는 여러분의 가방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는 그리고 원하는 무드를 연출해 줄 가장 작고 강력한 태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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