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형제가 그렇듯이 머리가 커지면서 서로 주먹질도 하고 싸워도 보고, 이해도 안 될때가 많았던 동생.
녀석에게는 형이라는 작자가 꽉 막히고, 아는 척 하고, 나이차이도 두살밖에 안나는데 훈계질이고, 취향도 맞지 않는 형이었을 터..
그래도 가장 가깝고, 연락한번 없이 살아도 명절에 만나면 반갑고
이제는 귀여운 조카까지 만들어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열심히 일하는 사회의 구성인으로서
가끔 술잔을 기울여도 편안한 존재가 되어주었구나.
이때는 개 두마리가 사진에 찍혔네 라고 생각 했었던 몇 해전 사진을 다시금 꺼내본다.